아홉 번째까지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실 때에 쓰시는 표현인 “내 백성”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라는 뜻이고, 구별하여 거룩하게 한 성민이라는 뜻입니다(신7:6).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건드리고, 괴롭혀서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원수를 얼마나 완벽하고 철저하게 갚아주시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십니다. 그러기에 모세나 바울은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합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가 불어나는 것이 두려워 태어나는 사내아이는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하소연 할 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마지막 열 번째 재앙으로 모든 집의 첫 번째 낳은 아이를 죽이는 일을 하십니다. 이제 애굽이 울 차례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철저하고도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을 가졌다면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했을지라도 그 원수 갚음을 하나님께 맡기고 다만 그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갚으시는 것이 훨씬 더 철저하고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마지막 재앙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홉째 재앙 후 바로가 모세에게 다시 만나면 죽이리라고 협박할 즈음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마지막 열 번째 재앙, 장자의 죽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애굽이 이스라엘 백성을 쫓아낼 것이며,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는 그냥 나오지 말고 각기 그 이웃에게 은과 금의 패물들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하는 모든 것을 내어주도록 애굽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며, 모세를 아주 크고 위대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마지막 재앙이 될 것이고, 바로에게는 마지막 기회이며 마지막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 바로에게 마지막 재앙에 대하여 경고하는 모세

모세는 바로에게로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장자로부터 시작하여 애굽의 가장 천한 계층인 맷돌을 돌리는 여종에 이르기까지 장자는 모두 죽일 것이며, 가축의 첫 태생도 죽일 것이고 애굽 전역에 큰 통곡과 절규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별하여 지키시고 보호하셔서 평안한 날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 세상의 장자를 죽이시어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장자 이스라엘은 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왕과 신하들이 모세 앞에 내려와서는 절하며 말하기를 제발 나가줄 것을 간청한 후에야 비로소 모세가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바로에게 심히 화를 내고는 모세는 궁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약속하셨고, 그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 마지막 재앙이 오기까지도 완강한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바로

하나님께서는 바로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그의 마음을 완악하고, 완강하게 만드셔서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시고,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게 하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만들었고, 그의 죄가 더욱 크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짓는 자들에게 죄를 깨닫지 못하게 하고, 회개의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시는 이유는 바로와 같이 죄를 지어서 심판을 받게 위함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기회가 되는 대로 회개를 해야 합니다

애굽에 내려지는 10가지 재앙은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기 전의 마지막 때 내려질 재앙의 그림자에 해당합니다. 마지막 때의 재앙이 애굽에 내려진 재앙과 동일한 방법으로 내려지지는 않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애굽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에 대하여 애굽은 단 한 가지도 방어를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같이 마지막 주님의 때에도 이 지구의 모든 발달한 과학 기술이 총동원 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재앙에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하고 모두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출애굽 때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는 재앙이 내리지 않았던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주께로부터 인정받은 자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든 재앙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