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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난초보다는 잡초가 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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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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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최선의 시간만을 기다리면서 살아가는 것을 본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어려움이 오거나 고난의 시간이 오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마다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언제든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열어 놓아야 하는 것이다. 최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어떠한 일을 만나든지 웬만한 어려움을 당한다고 하여도 여유를 확보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여유는 위험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격려하고 칭찬을 하면서 위험을 당한 지금의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게 한다. 그러면서 자연히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이겨내게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누리려는 만족의 눈금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즉 최악으로 나갈 수도 있는데 지금 이 정도면 얼마나 다행이냐 하는 여유의 마음으로 지금의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만족은 조개가 뿜어내는 분비물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뚫고 들어온 온갖 자신을 찌르는 이물질을 감싸고 또 감싸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 스스로 영롱한 색깔의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만족이라는 것으로 자신의 내면을 감싸지 않으면 내면의 상처만 깊어가는 것이다. 공포에 질리기도 하고 그리고 잘 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결국에는 자신이 잡고 있는 밧줄을 놓아버리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거침없이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자신에게 다가온 최악의 상황 즉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시기에는 그 가는 길을 내려가면서 ‘마음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아픔을 만족으로 감싸면 얼마가지 않아서 진주처럼 영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여기저기에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물질의 문제로부터 인간성 상실의 문제, 정이 점점 식어지는 무정의 시기, 사랑은 말도 꺼내기 힘든 시간이다. 추석이 다가오는 현실을 보면 우리 주위에는 신생 인플렌저를 통해서 이제 환절기를 맞아서 독감으로 인한 변종 바이러스가 또한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사는 우리들의 삶을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다. 뉴스에서는 이번 추석에 이런 상황 때문에 고향을 찾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시간을 맞이한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의 만족을 이제 낮추어 잡고 자신의 내면을 감싸고 인내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진주를 만들 낼 시간이다. 이 진주는 거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그렇다고 욕심을 부리지 말자. 눈보라는 우리의 가는 길을 보이지 않게 막고 있다고 하여도 어차피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그 꿈을 이루어 내려고 안달하지 말고, 집착하지도 말고, 묵묵히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옮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이다.

 

▲ 하늘꿈교회 신용대 목사 그리고 잡초처럼 질기고 강하게 살아남아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자. 마음속의 마지막 뚜껑을 열고, 최악의 가능성을 열어두자. 그리고 그 속에서 잡초처럼 성숙한 우리의 자신감을 발견해 내자. 곱게 남의 손에서 가꾸어지는 난초가 되지 말고 잡초가 되자. 잡초는 힘이 들면 들수록 어려우면 어려 울수록 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 어렵고 힘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다.

 

잡초의 생명은 사람이 밟고 지나가든 바람이 세차게 불든 매섭고 차가운 겨울의 기온이 성장을 멈추게 하는 시간이든 다 이겨내고 살아남아 다시 싹을 돋우면서 생명의 강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금 우리들의 상황이 이같이 이겨내고 견디어내어서 다시 살아나는 잡초에게서 배워야 하는 시간이 아닐까 깊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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