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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기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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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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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

 

어느 교회에서 특별집회가 끝난 후, 한 부유한 사람이 내게 자기는 예수를 믿지 않으면서 그 교회에서 40년간 봉사해 왔노라고 말했다. 믿기지 않아 “지금도 그렇습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그건 다 옛날이야기죠.” 나는 다시 “그동안 이 교회 목사님께서 당신의 그런 상태를 알아채지 못하던가요?” 물었다. 그의 말은 지난 40년 동안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목사는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까?” 물었다.

“예, 그건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되었어요. 저희 아버님께서 병환에 많은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의사들 말로는 아버님의 고통을 덜어드릴 재간이 없다는 거예요. 저는 아버님의 그 고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하나님께 도움을 청했지요. 저는 제 침상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만일 하나님께서 정말 살아계신다면 저희 아버님 고통을 없애 주십시오. 만일 괜찮으시다면 제가 대신 그 고통을 당하게 해주십시오. 그렇지만 우리 아버님은 더 이상 고통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런데 제가 아버님 침상 곁으로 돌아오니까 저에게 “얘야, 내 고통이 싹없어졌다.” 고 말씀하시지 뭡니까! 그날로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그러니까 두 주 동안 아버님은 한 번도 고통을 당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위선적 행위를 책하지 않으시고 아버지를 위한 저의 간곡한 기도를 응답해준 사실을 목도하고 비로소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길로 목사님께 가서 구원의 방법에 대해 배웠지요. 그리고 지금은 저의 모든 시간을 바쳐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40여 년 동안 교회 안에 있으면서 불가지론자로 살아왔던 그가 겪은 영적대전환을 보면서 기도응답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적인 표현으로 말하지만, 기도에는 할부도 외상도 부도는 더욱 있을 수 없다. 진실한 기도는 즉시, 또는 종내 응답이 된다.

가장 진실하시고 가장 선하시고 사랑이신 예수께서 기도의 확신에 대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14:13~14)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구하는 이 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7:7~8)

그리고 제자들의 요청을 받으시고 모범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다. 조세핀 버틀러는 기도하려는 자에게 “당신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기도는 분명히 응답된다고 하신 말씀만큼 강조한 말씀도 없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하고 직시하며 묻는다. 그러기에 야고보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라” 하였다. 내가 목회할 때 제자였던 M집사가 의사가 되가지고 결혼하여 K병원에 근무하며 등록하였다. 그런데 결혼 8년이 되어도 아이가 없었다. 부인 최집사는 늘 눈물로 기도했고 헌아식 때는 성가대석에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목사인 나도 기회 있을 때마다 진심으로 기도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전도회원이 모인 가운데 빙 둘러 통성기도를 하는데 최집사가 임신을 위해 축복안수기도를 요청했다. 너무 애틋한 마음이 들어 나도 눈물로 간곡히 축복하며 기도해주었다. 그런데 몇 달이 못 되어 임신을 하였고 예쁜 딸을 얻었고 그 후, 아들을 둘이나 얻었다. 제자였던 M집사는 장로가 되었고 부인 최집사는 모대학부교수가 되었다.

야보고는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라” 하시면서 기도를 역설한다. 기도는 세계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전능한 손을 움직이게 한다. “내가 일하면 인간이 하는 일일뿐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패트릭 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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