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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위하여 조직을 정비하다(출 1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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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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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 목사

 

장인 이드로의 방문과 가족의 만남은 여러 의미로 즐겁고 기쁘고 참으로 위로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드로는 그 다음 날 아침부터 바쁜 모세를 찾아갔습니다.

 

■ 재판을 하느라고 바쁜 모세

조직이 구성되어지면 운영하는 법이 필요하고, 그 법에 따라 치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 간에 다툼을 해결하는데, 모세가 혼자서 백성들 사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까 온종일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드로는 이같이 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자, 모세는 백성들이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말씀하느냐고 물으러 오니 지도자로서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게 하자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도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판단하여 행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사람의 말을 따르거나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여 판단하고 행해서는 안 됩니다(잠 3:5-7). 사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을 당한 것도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기 때문입니다(삿 21:25). 구성원을 이루고 조직을 이끌어 갈 때 말씀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실수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을 연구하고 깨달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 모세의 하는 일을 보고 합당하지 않다고 권면하는 이드로

이드로는 “모세여! 네가 하는 일은 옳지 못한 방법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재판을 모세 혼자서 감당하기에 재판하는 모세나 모세에게 재판을 받는 이스라엘백성 모두 힘들고 지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할 때 재미있고 잘 할 수도 있지만 더 성장하고 많아지면 그것을 감당 할 수 있는 관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 모세에게 재판을 위하여 조직을 정비하라고 조언하고 충고하는 이드로

이드로는 자신의 방침을 들으라고 합니다(9절). ‘방침’은 ‘충고’, ‘조언’을 말합니다. 모세의 마음은 백성들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판단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므로 문제를 가져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에게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바르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갈 길’은 ‘비전’이고, ‘할 일’은 ‘목표’입니다. 그리고 재판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 조직을 정비하여 일을 분담하라고 합니다. 누구에게 이 일을 맡기는가? 21절에 보면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십부장은 10명의 재판을 담당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판단할 수 없을 때는 오십부장에게 넘겨서 5명의 십부장을 담당하고, 백부장은 2명의 오십 부장을, 천부장은 10명의 백부장을 담당하고, 천부장도 판단할 수 없는 일은 모세에게 넘기라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일은 함께 책임을 지고하면 쉬워지고, 모세도 좋고, 백성들도 평안하고, 즐겁게 계속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23절).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는 이 세상에 교회를 두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고(롬 12:5), 우리 각자는 은혜로 주신 은사대로 교회에 필요한 역할을 분담해야 하는 것입니다(롬 12:6). 하나님께서 세우신 위계의 질서를 지키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권위를 부여하신 지체를 업신여겨서는 안 되며 반드시 존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권위를 가진 사람을 불 것이 아니라, 세우시고 권위를 부여하신 하나님을 보아야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이드로의 충고와 조언대로 조직을 정비한 모세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면 이들은 “재능은 있는데 덕이 부족해도 문제가 되고, 덕은 있는데 재능이 부족해도 문제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고 모든 언행을 주의해야 하며, 거짓되고 불성실해서는 안 되며, 이익을 위해서 불의한 일을 하는 것을 미워해서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율례와 법도를 잘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조직을 정비하여 일을 위임하니 일이 쉬어졌습니다. 모세와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은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하는 일꾼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하는 일꾼으로 세움 받고 사용되어지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사명을 다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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