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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출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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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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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 목사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서 3개월만에 4번째의 장막을 치게 되었는데, 그 산은 광야의 맞은편 산, 시내산 또는 호렙산이라고 부릅니다. 전에 모세는 이곳에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한 후 이제 다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가 사명을 감당하도록 내가 10가지 재앙과 홍해와 광야에서의 인도하시고, 독수리의 날개로 이스라엘을 업어 이곳으로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3-4절). 독수리는 새끼를 비행훈련을 시킬 때, 새끼를 절벽 끝으로 밀어냅니다. 새끼 독수리가 땅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에 급강하해서 두 날개를 쫙 펴서 새끼를 받습니다. 이런 훈련을 반복하면서 새끼를 훈련시킵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자기 백성 삼으시려고 구원하셨는데, 그 일을 어미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를 두 날개로 업어 올린 일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3가지의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 세상이 다 내게 속하였다는 것입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다.”는 말씀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이 세상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집, 논밭, 사업체를 자기 이름으로 해놓고, 자신들이 무엇을 이루고 해내는 것처럼 떠들고 나타내려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물이 흐르는 것처럼 원하시는 대로 인도해 가십니다. 세상은 권력자가 통치하는 것 같지만, 그들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잠언 21장 1절 말씀을 현대어성경은 “임금의 마음도 여호와께서 이끄시는 물길과 같아 그분 생각대로 이끄신다.”고 했고, 메시지성경은 “훌륭한 지도력은 하나님이 조절하시는 수로와 같다. 그분의 목적에 따라 물길을 돌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주인 되신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위하여,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하고, 재물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생각하며, 감동과 은혜로 써야 합니다. 대구의 어느 교회 청년들은 매월 3일씩 ‘덜더운동’을 하는데 “덜 마시고, 더 구제한다. 덜 먹고, 더 선교한다. 덜 자고, 더 기도한다. 덜 놀고, 더 봉사한다. 덜 보고, 더 읽는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성도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내 말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세계의 주인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지키면 “너희가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다”고 하십니다. ‘소유’는 ‘특별한 기업, 보배’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에 입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은 주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 시키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자기 경험이나 지식을 앞세우며 자기 고집을 세우고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 사람은 좋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 때로 행하는 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내 어머니며 형제(마3:35, 눅8:21)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과 처음 만날 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5)는 말씀에 의지하여 빈 배가 가득하도록 고기가 잡았습니다. 여기서 베드로가 잘 한 것은 바다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믿은 것입니다. 자기의 경험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것이 기적을 체험하는 비결이었습니다. 내 경험, 지식, 능력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고 지키는 자를 하나님은 하나님의 소유요, 특별한 기업으로 삼으십니다.

 

■ 너희는 나의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선전하지 못합니다. 제사장의 헬라어의 뜻은 ‘다리 놓는 자’입니다. 원수 된 나라, 타락한 백성들을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고, 이스라엘 민족의 사명이었고,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입니다. 제사장 나라가 되려면 구별되어야 합니다. 옷 입는 것, 먹는 것, 주거 문화로 구별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성도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 비해서 안 되는 것이,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분리되어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예배는 드리는 것이 예배당 안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이 주인, 밖에서는 내가 주인 되어 살아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인정하지 못하면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가게 되고, 입술로는 주여 주여 하지만, 자기에게 조금 손해가 되면 참지 못합니다.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헌신과 희생, 자기를 낮추고 겸손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전파하려고 불러 주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벧전 2:9). 이것이 우리의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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