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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의 종교적 변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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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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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학 감독 이규학 감독

1. 주체사상과 수령론.

주체사상이 종교적 차원으로 발전하는 계기는 먼저 수령론이 대두하면서부터 시작된다. 1974년 김정일이 주체사상을 김일성주의로 정식화한 이후 <당의 유일사싱체계확립의 10대원칙>이 선포되고 ‘3대 혁명 붉은기 쟁취운동숨은 영웅들을 따라 배우기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은 종교적 색채를 띠기 시작했다. 김일성에 대한 충실성은 새로운 차원으로 심화되어 신념과 의리로 간직하도록 요구되었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지키기 위하여 신격화’, ‘신조화’, ‘절대성’, ‘무조건성으로 이루어진 충실성 4대원칙이 통용되었다.

 

2. 주체사상의 세계관.

주체사상은 사람중심의 철학이라고 일컬어진다. 지금까지 서양철학에서는 무엇이 우주의 본질인가를 논쟁하는 과정에서 의식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인가를 밝히려고 노력해 왔다. 주체사상은 이러한 이분법적이고 분석적인 접근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면서 의식과 물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기본단위로 설정해 놓고 연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사람을 기본 단위로 놓고 사람과 세계와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인간의 가치와 본질을 규명해 간다. 주체사상은 이것을 새로운 세계관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계관은 자연과 사회에 대한 견해의 총체로서 현실을 대하는 사람들의 입장과 태도를 규정한다.

북한의 세계관을 크게 종교적 세계관과 철학적 세계관으로 구분하고 주체사상의 철학적 세계관을 비과학적이며 환상적인 세계관과는 달리 과학적이며 합리적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바탕위에 주체의 세계관은 사람중심의 철학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주체의 세계관이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문제를 세계관의 근본문제로 새롭게 제기하고 그에 가장 과학적인 해답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체 사상의 세계관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와 사람이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라는 사람에 대한 철학적 견해를 확립하였다.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며 자기 운명을 지배하고 개척하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주체사상의 종교적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자기의 운명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주체사상은 사람이 기독교의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는 종교적 성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3. 주체사상의 종교화.

주체사상이 종교적 신앙적으로 심화된 것이 바로 사회 정치적 생명체론이 완성되면서부터이다. 수령에 대한 충실성과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은 주체사상의 종교적 변신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수령에 대한 충성심은 다시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으로 강화되어 수령은 전사에게 영원한 정치적 생명을 주는 은인으로, 어버이로 강조되어 어버이 수령께 충성하는 것은 생명을 받아 안은 전사의 응당한 본분으로 여기게 되었다. 인간의 생명을 육체적 생명과 사회정치적 생명으로 구분하여 개인이 소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을 주체사상이 종교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다. 수령관과 주체철학, 사회정치적적 생명체의 출현으로 주체사상 이데올로기는 종교적 신앙으로 진화되었다.

기능주의의 관점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은 종교적 기능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죽음과 고통. 악의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계 상황은 사람에게 불안, 공포심, 혼돈의 심리를 자극한다. 이에 대한 인간의 육체적 생명은 죽음으로써 끝이 나지만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인 사회정치적 생명은 육체적 죽음을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사회정치적 생명론은 생명체론은 사람의 죽음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준다. 또 인간생활에서 직면하는 고통과 악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사회주의를 압살하려는 제국주의의 약탈 때문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주체사상은 강력한 종교적 신앙적 것으로 심화 변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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