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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하늘에서 내려오신 생명 (요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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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옥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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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지배하의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일이다. 한 남자가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는 독일 군인에 의해 붙잡혀 돌아왔다. 개처럼 끌려와 공개 재판대에 세워졌다. 모진 상처와 죽음의 두려움에 떨고 서 있는 가련하고 불쌍한 사람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사람을 보라. 탈옥의 대가가 무엇인지 오늘 똑똑히 보여 주겠다.”

독기 품은 수용소 장교가 소리를 질러댔다. 장교는 소름끼치는 미소를 만면에 머금고 공포에 질려 있는 유대인들을 둘러보았다. 살벌한 침묵의 순간에 한 젊은이가 뚜벅뚜벅 침착하게 걸어 왔다. 그러고는 거만한 장교에게 걸어가 무슨 말인가 귓속말을 했다. 이를 듣고 난 장교가 “그래! 자비를 꽤나 좋아하는 놈이군. 너의 허황된 자비의 결과를 똑똑히 치르게 해주마!”하고는 이 젊은이를 데리고 단두대로 올라가 세워 놓았다. 그리고 대중들 앞에서 그를 잔인하게 죽였다.

이 젊은이는 목사였다. 젊은 목사가 독일군 장교에게 한 귓속말의 내용이 죽음의 공포에 질려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퍼지고 있었다. 젊은 목사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나를 대신 죽여주시오. 저 사람에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가족들이 있소. 만일 저 사람이 여기에서 처참하게 죽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절망하고 슬퍼하겠소? 나는 다행히 결혼도 안 했으며 친척도 없으니 저 사람이 죽을 때보다 슬퍼할 사람이 적지 않겠소. 그러니 나를 대신 죽여주시오.”

살벌한 죽음의 공포에 날마다 숨을 죽이며 살아야 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모르게 희망의 빛이 마음속에 비추어 오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평안한 위로와 소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늘에 속한 사람은 희망을 주는 사람이다. 하늘의 언어로 희망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희망은 입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서 나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참 생명이시다. 요한복음 14장 7절에 “그가 친히 생명이다”천명하였다.

그래서 요한복음 3장 16장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하지 않았는가? 영원한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전 700년 경 이사야 선지자 때에 그 여명이 희미하게 비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때가 차매 우리와 같은 생명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가 오셔서 “나는 생명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선포하셨다. 그리고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약속하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불안에 떠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축복하시고 그 후에는 성령으로 오셔서 믿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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