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분류

목회자 칼럼 | 비타민 V

작성자 정보

  • 신덕수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대문 밖을 나서면 어렵지 않게 성탄 츄리와 깜빡거리는 불빛을 보게 된다. 백화점에서도 교회의 높은 십자가 탑에서도.... 그런데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빛을 보면서 아기예수의 탄생하신 기쁨의 소식에 가슴이 설레이기 보다는 씁쓸함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맞는 성탄에 신문지상을 통해서 기독교 단체나 기관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김장 전달하기, 연탄 배달하기, 쌀 전달을 보면서 그나마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이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성탄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드린다.

서울대 ○○교수가 모 TV에서 비타민 C의 효능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약국마다 비타민 C가 동이 났다고 한다. 요즘 비타민 C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다. 그런데 비타민 C도 많이 복용하면 요로결석에 걸릴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오늘 한해를 마무리 하고 또 새로운 해를 준비하면서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영양제 비타민 V(Vision)를 소개하고 싶다.

지난 날 가난하고 배고프게 살던 시절에 비해 오늘의 청소년들은 용돈도 풍족하고 메이커 있는 옷을 입고 있지만 꿈과 비전이 없는 안타까움이 있지 않은가. 로버트 슐러 목사님은 4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No No People : 항상 안 된다 못한다고 머리를 흔드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사람,

Yo Yo People : 줏대도 없고 소신도 없고 흔들리고 변덕스러운 사람,

Blow Blow People : 바람에 날리는 사람들, 생각도 크고 소리도 커서 떠들어 대지만 실제로 일을 할 때에는 움츠러들고 뒤로 물러서 있는 사람,

Go Go People : 생각도 많고 크고 동시에 소신껏 밀고 나가는 사람. 그런데 비전의 사람은 Go Go People 이라고 정의를 했다.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교회 앞에서 또 자신의 양심 앞에서도 결산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성경에서는 주인이 반드시 다시 온다고 했고 와서 셈을 할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시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 또한 속상하신 일이 얼마나 많으셨을까? 제대로 잘하는 것도 없으면서 하네 안 하네 투덜대기도 하고, 툭하면 불평도 하는 우리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않고 묵묵히 참고 기다리시면서 사용해 주셨으니 감사 할 뿐이다.

2009년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해야 되지 않을까. 종교개혁자 요한 웨슬레에게 한 부인이 이렇게 물었다. 만일 선생님이 내일 밤 12시에 죽는다면 그때까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이 때 웨슬레는 수첩을 꺼내 보이면서 어떻게 보내겠느냐고요? 저는 예정대로 행동 하겠습니다. 오늘 밤은 그로세스체에서 설교합니다. 내일 아침 5시에 한번 더 합니다. 그리고는 츄크스베리 까지 가서 교우들을 만납니다. 다음에는 친구 마틴의 집에 가서 그 전과 같이 가족들과 이야기 하며 기도를 합니다. 10시에는 침실로 가서 하나님께 나를 맡기고 잡니다. 난 그 후 천국에서 눈을 뜰 것이고 그 땐 성경을 읽는다든지 기도할 시간이 충분 하겠지요.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남은 한 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내일이 준비 되고 내일에는 오늘보다 더 좋은 일들이 있을 것 이라는 꿈과 희망과 믿음의 비타민 V(vision)을 마음껏 품고 출발 한다면 풍요와 풍성함이 넘치는 2010년이 되지 않을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