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에 보면 “믿음은 인내” 라고 하였다. 즉 믿음의 사람은 참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믿음은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같이 믿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소망을 가지고 바라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언젠가는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의 확실한 대답은 바로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시간은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다가 물속에 진주를 빠뜨렸다. 이 사람은 배가 육지에 닿자마자 큰 바가지로 바닷물을 떠서 버리기 시작했다. 그가 사흘 동안을 끈기 있게 물을 퍼내고 있을 때 물 속에서 거북이가 나와서 물었다. “당신은 무얼 하려고 물을 긷고 있소?” “바닷물 속에 빠뜨린 진주를 찾으려고 물을 푸고 있소” “그런데 그 일은 언제까지 할 생각이오?” “물론 이 바닷물을 다 퍼낼 때까지 하지” 이 말을 들은 거북이는 깜짝 놀라 물속으로 급히 들어가서 진주를 찾아다가 그 사람에게 돌려주었다고 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꿈과 소망은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꿈과 소망을 잊지 말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언젠가는 이루어지고 말 것이다. 진주를 찾는 그 사람같이 말이다. 헛 된 일과 같다고 하여도 그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나의 형편이 어떻게 되든지 그 바라는 일들이 어떻게 전개 되든지 맡기고 인내하면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소망이 성취되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다. 소원을 성취한 사람은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때에 예상했던 계획대로 소망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소망을 이루어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동치 않는 믿음으로 소망을 굳게 잡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때까지 인내하며 기도하여야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뒤로 후퇴하느냐? 아니면 전진하느냐? 이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가 바로 ‘인내’ 인 것이다. 믿고 참고 기다려 보자. 그러면 될 것이다. 우리들은 언제부턴가 조급증에 걸려있는 것을 본다. 그래서 정치도 조급하다. 내가 당선이 되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면서 조급하게 말을 만들고 자신이 최고의 지도자가 되면 할 수 있다고 공언도 한다. 그러나 그 일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형편이 다가와 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누가 피해를 보는 것인가? 애꿎은 힘없는 백성들이다. 자신의 임기에만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먼 미래를 보고 내가 할 일은 무엇이고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서 잘 계획성 있게 해 나가면 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면서 정작 이루어 놓지도 못하고 다음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힘없는 백성들이 아픔을 당하고, 배신감을 가지게 된다.

다윗은 정말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그렇게 하기를 바라면서 성전을 지을 준비를 다하고 죽는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다음 세대를 위하여 자신의 욕망을 버릴 수 있는 결단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2010년이 밝았다. 이제 우리들은 인내를 배워야한다. 무엇이 금방 되어 지지 않는다고 하여도 인내하며 기다려 보자. 앞으로의 세대를 위하여 자신의 욕망들을 내려놓고 기다려 보자. 욕망이 불타는 한 어떤 것도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세상의 일어나는 일에도 그렇고, 하나님의 나라에 일어나는 일들도 그렇다. 믿어주고 인내하면서 기다려 보자. 조급증을 버리고 긴 안목을 바라보고 인내하면서 격려하고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이 주어지는 한해 ‘경인년’ 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