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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예화 1 | "네 번째 동방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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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귀호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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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에 놓여 있는 아기에게 경배 드리려 하였던 세 명의 현명한 사람 이외에 또 한 사람이 길을 떠났습니다. 그가 바로 네 번째 동방 박사입니다. 그는 세 가지의 귀중한 보석을 이 아기에게 선물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태우고 가던 짐승이 다리를 다쳐 절름거렸기 때문에 그는 만나기로 하였던 장소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혼자서 길을 떠났습니다. 너무나 늦은 상태였는데도 말입니다. 도중에 그는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위로가 되지 않을 불쌍한 이 여인은 그에게 베들레헴에서 일어났던 무서운 영아 살해 사건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그 여인의 아들도 희생되었다는 겁니다. 그는 연민으로 가득차서 붉은 색의 빛을 발하는 보석을 그녀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실은 그 보석은 구유에 누인 아기에게 선물하려던 것이었습니다. 몇 달이 지난 뒤에 그는 이집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아기 예수가 부모와 함께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몇 년 동안을 여행 하였습니다. 그는 도처에 물어가며 세상의 왕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찾아다니던 중 그는 대도시의 변두리에서 나병 환자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환자는 이미 거의 아사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동방 박사는 그에게 두 번째의 보석을 주었습니다. 그 환자가 앞으로 그것으로 생활을 꾸려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가 그렇게 찾으면서 유랑한 지 삼십 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왕을 찾아야 한다는 동경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또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든 몸이 이 세상을 반 바퀴나 돌아 힘에 부쳐 이 여행을 더 이상 견디어낼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는 헐벗고 동사 상태에 빠진 한 어린이에게 옷을 마련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마지막 보석을 주었습니다.

정오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깜깜해졌습니다. 땅이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생각하였습니다. ‘도대체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것이 헛된 일이었던가?’ 그러나 그 순간에 그에게 천국의 빛이 비추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는 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대는 내가 비탄에 빠져 있을 때 나를 위로하였다. 내 생명이 위험한 순간에 나를 구원해 주었으며 내가 헐벗었을 때 나에게 옷을 입혀 주었다.”“주님이시여, 제가 말입니까?”, “어디에서 말입니까?”, “네가 곤란에 빠진 사람에게 행하였던 것은 바로 나에게 행한 것이다.” 그 때 이 네 번째 동방 박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세상의 왕에게 자신의 생명을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는 자신이 찾던 이를 마침내 찾았기 때문입니다.

(만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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