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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용어 2 | "당신 → 하나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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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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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은총으로…”
“하나님 아버지, 당신계서 세우신 이 교회를…”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정성껏 당신께 드리는 이 예배를…”

이 ‘당신’은 제2인칭의 존댓말이긴 하지만 그 높임의 정도가 아주 낮다. 곧, ‘하오’체 정도에서 쓰인다. 따라서 이 말을 하나님께는 쓸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 만일 아들이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지, 당신이 주신 돈으로 이것을 사왔습니다.”라고 한다면 아주 어색하게 들릴 것이다. 이 말은 마땅히 다음과 같이 고쳐서 말해야 한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주신 돈으로 이것을 사 왔습니다.” 이처럼 아버지에게 ‘당신’이란 칭호는 쓸 수 없다. ‘당신’이 아주 높이는 존대어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3인칭을 가리킬 때다.

“우리 할아버님이, 당신께서 친히 쓰신…”과 같은 경우, ‘당신’은 3인칭으로 할아버님을 아주 높여 부른 말이다. 이 경우는 가리키는 말의 대상자가 그 자리에 없을 때 쓰인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직접 들으시는 분으로 2인칭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당신’으로 지칭함은 잘못된 것이다.

제2인칭인 하나님을 ‘당신’으로 쓰게 된 것은 서양 선교사들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영어의 ‘You’를 ‘너’아니면 ‘당신’으로 밖에 번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잘못이 저질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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