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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 물 (H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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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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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의 대명사이다. 예수님이 스스로를 생명의 물이라고 표현한 것은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지구의 지각이 형성된 이래 물은 고체·액체·기체의 세 상태로 지구표면에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해왔다. 즉, 지구 표면적의 4분의 3을 바다·빙원(氷原)·호소(湖沼)·하천의 형태로 차지하고 있는데, 이 물을 모두 합하면 약 13억 3000만㎦에 달한다. 또 지구 내부의 흙이나 바위 속에 스며 있거나 지하수의 상태로 약 820만㎦가 존재한다.

이러한 해수(海水)·육수(陸水) 등이 태양열을 흡수하여 약 1만 3000㎦에 달하는 수증기가 되어 대기 속에 확산하고, 그 수증기는 응축되고 모여서 구름이나 안개가 되고, 다시 비·눈·우박 등이 되어 지표면에 내린 다음 모여서 하천이 되어 해양·호소로 흘러간다. 이것을 물의 순환이라고 한다. 이렇게 물이 순환하는 사이에 저지(低地)나 호상(湖床)을 깎아내고, 강의 흐름을 바꾸고, 흙이나 바위를 멀리 운반하기도 한다.

더욱이 물은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에게 물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생체(生體)의 주요한 성분이 되고 있다. 인체는 약 70%, 어류는 약 80%, 그 밖에 물속의 미생물은 약 95%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생물의 생명현상도 여러 가지 물질이 물에 녹은 수용액에 의해서 일어나는 화학변화가 복잡하게 얽힌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체내에서 피의 90%. 뇌의 80%, 살의 75%, 뼈의 25%는 물이다. 물은 체온을 조절하고 비타민과 금속류를 운반하고 배설물을 처리한다. 굶어서는 여러 날 살 수 있지만 물을 안마시면 죽는다. 화학부문에서 노벨상을 받은 데비 (Peter Debye)박사는 "인류는 백년 이상 물을 H2O라고 불러왔지만, 이 신비한 물에 대하여 지금 겨우 알기를 시작한 것뿐이다"라고 말하였다.
지구 표면의 4분의 3이 물로 덮여 있고 생명의 기원이 물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진화학설도 있지만, 실제로 인간이 거의 물로 형성된 어머니의 태속에서 9개월을 성장하다가 세상에 태어나 평균 수명을 살 경우 약 6천5백 갤론의 물을 마시다가 죽는 것이므로, 인간은 물에서 태어나 물의 덕분으로 살다가 죽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예수님이 활동한 2천년전의 팔레스틴 지방은 몹시 물이 귀했던 곳이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영원히 샘솟는 물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시 사람들이 절실히 느낄 수 있는 비유였다. 기원 200년대의 초대 신학자인 터툴리안(Tertullian)은 이렇게 신앙생활을 설명하였다. "우리는 물고기와 같다. 물고기는 언제나 물 속에 있어야 살 수 있으며 활동도 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물이다. 그 안에 생명이 있다." 초대교회는 기독교의 심볼(상징)로써 물고기 이미지를 사용하였다. 희랍어로 물고기를 익투스(Ichthus) 라고 하는 데, 그것은 Iesous Christos Theou Uios Soter 즉,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시다"의 머릿말들을 모은 것이다. 기독교인이란 바로 이 말을 고백하는 자라는 뜻에서 Ichthus(물고기)를 교회의 상징으로 삼았다.

물이 여러 용도로 사용되지만 물이 사용되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깨끗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물을 정제한다. 우리들이 집에서 보리차를 마시듯이 물을 끓이는 것이 가장 보편적 방법이다. 모래나 자갈 등에 여과시키는 방법도 있다. 또한 표백분, 염소,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의 마음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깨끗해져야’ 한다. 말씀을 듣고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질 때 우리는 깨끗함을 체험한다. 찬양을 듣고 부를 때 우리의 마음이 깨끗하게 여과된다. 부르짖고 토설하는 기도를 함으로 죄악을 살균시키는 방법도 있다. 2010년 한해는 물처럼 깨끗하게 흘러가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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