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패트릭은 초등학교 3학년에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 그의 담임선생님이었던 에일린 수녀님은 30명의 같은 반 아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공부를 잘하는 ‘똑똑한 아이들’ 10명을 첫 번째와 두 번째 줄에 앉혔고, 셋째, 넷째 줄은 ‘보통의 아이들’을 그리고 맨 뒷줄의 두 줄은 ‘바보이거나 멍청이’인 나머지 10명을 앉혔다. 그 당시 패트릭은 맨 뒷줄에 앉은 ‘바보이거나 멍청이’였다. 초등학교 3학년때 그는 철자법을 다 알지 못했으며, 수학을 잘 풀지도 못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명문대학교 박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사업체 3개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억만 장자가 되었다.

억만 장자가 된 뒤에도 여전히 패트릭은 여전히 철자법을 틀리며, 그의 비서만이 그의 글씨를 온전히 다 읽어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보이거나 멍청이’였던 패트릭은 억만 장자가 되었을까? 그것은 창의력이다.

패트릭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창의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 그가 초등학교 시절에 에일린 수녀님에게 알파벳에 새로운 문자 하나를 더 첨가 하자는 제안을 했다가 무안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창조적인 가능성을 지닌 미국의 모든 아이들이 에일린 수녀님 같은 분에 의해 3학년 때 미리 분류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라고 안타까워한다.

글씨도 잘 쓰고, 수학도 잘 푸는 첫 번째나 두 번째 앉은 아이들이 미래에 위대한 창의성을 띤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패트릭은 ‘바보이거나 멍청이’ 줄에 앉아 있었던 친구들이 모두 자신처럼 억만 장자가 되어져 있지는 않다는 것에 마음을 아파한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정말 바보라고 믿었을 것이고, 일찌감치 성공할 생각을 포기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자신만이 특별한 예외의 경우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에 대한 에일린 수녀님의 평가를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에일린 수녀님의 권위에 의문을 제시했다. 그리고 패트릭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대단한 희열을 느꼈다. 실제 그는 억만 장자가 된 이후에 몇 년 동안 자신의 지갑에 계산보고서 요약본을 넣고 다녔는데, 그 요약본 맨 위에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었다. “바보들 줄에 있었으나 가장 똑똑한 아이”

『백만장자 마인드』저자인 토마스 J. 스탠리는 그의 저서에서 백만장자들이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백만장자들은 교육을 잘 받았다는 것을 그들 모두가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실제적으로 백만장자들의 대학교 평점은 4.00 만점에 2.92였다. 또한 그들의 고등학교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SAT 성적은 평균이 1190점 이었다. 이 점수는 전체 고등학교 평균 보다는 훨씬 웃도는 점수이지만 이른바 명문대학의 입학 허가서를 받기는 어려운 점수다. 스탠리의 조사에 의하면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경제적 성공을 설명해 주는 중요한 지표는 아니었다. 결국 스탠리는 신뢰할 만한 수치와 표준화된 조사결과에 의거하여 볼 때, 백만장자들은 결코 지적으로 탁월하지 않았으며, 법대나 의대, MBA 학위를 소유할 수 있는 능력이나, 경제적으로 성공할 것 같은 영민함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관리와 인내라는 인생을 살아가는 기초과목을 착실하게 배운 사람들이었다.

토마스 J. 스탠리는 백만장자 733명을 조사한 결과 백만장자들의 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명문 대학을 나오거나(22위), 많은 재산을 상속을 받았다거나(순위에 없음), 로또 복원과 같은 운이 따라주었다는(27위) 요인은 중요하지 않았고, 평범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정직한 것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백만장자의 성공의 요인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3월이면 대학교를 졸업한 사회의 초년병 들이 높은 취업의 문을 두드리며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막 사회의 첫발을 내딛은 우리의 자녀들이 “바보들 줄에 끼어 있는 억만 장자”처럼 정직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