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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샘 | 꿈을 찾아 떠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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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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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보물섬에 대한 환상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이 쓴 흥미진진한 소설 『보물섬』이라는 소설은 소년들의 로망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년시절의 꿈은 삶에 찌들어 먼지가 가득 쌓인 추억의 노트 속에서나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멜 피셔의 이야기는 모든 이들의 꿈을 현실로 이루었기에 더욱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인디아나 주의 양계장 주인이었던 멜 피셔는 역사책 읽기와 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했는데, 어느 날 카리브해 플로리다 앞바다에 수 많은 선박들이 침몰했으며, 그 중에서도 1622년 6월 22일 보물을 가득 실은 스페인 선박 갈레온선 아토차호가 침몰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된다. 그 후로 멜 피셔는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기 시작한다. 십 수 년간의 보물선 탐사는 그를 불행으로 몰고 갔다. 주위의 친구들은 그를 광인을 치부했으며, 그는 아내와 장남을 잃었고, 그가 소유한 모든 재산은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멜 피셔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그는 스스로에게 “오늘이 바로 보물선을 발견하는 날이야!”라고 위로하며 그의 꿈을 향해 전진했다.

마침내 1985년 7월 20일, 마침내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스페인 선박 갈레온선 아토차호를 발견하였고, 그 배안에 멜 피셔는 약 40톤의 금괴, 은괴, 그리고 10만개의 스페인 은화, 에머랄드를 비롯한 각종 보석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복원된 보물의 가치만 해도 4,500만 달러를 상회한다.

하지만 갈레온선 아토차호를 인양했다고 해서 그의 꿈이 완전히 실현된 것은 아니었다. 그가 보물선을 찾는 동안 그를 광인으로 비아냥거렸던 플로리다의 주 정부가 보물선의 주인은 주 정부라며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주 정부에서는 보물선을 개인이 발견했다고 해서 그것을 개인의 소유로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가다가 돈을 발견하면 그것을 주인에게 돌려 주어야하며, 만약에 주인을 찾을 수 없다면 국고에 환수되듯이 멜 피셔가 보물선을 찾기는 했지만 그것을 개인의 소유로 허락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멜 피셔는 아내와 아들까지 희생하며 찾은 보물선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몇 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미 연방법원은 발견된 모든 보물들이 멜 피셔의 소유라는 판결을 내림으로 마침내 멜 피셔는 보물선 신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1998년 12월 그의 사후에 키웨스트 멜러리 광장에는 그의 이름을 딴 박물관이 지어졌으며, 박물관에는 멜 피셔가 보물선을 찾는 과정과 그의 보물들이 전시되어져 있다고 한다.

그 후, 수많이 사람들은 제2의 멜 피셔를 꿈꾸며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보물선 탐사를 하고 있으며, 종종 보물선의 잔해로 생각되어지는 금화와 은화, 그리고 각종 보석들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야기는 한 사람이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가를 깨닫게 한다. 어떤 이들은 보물이 무엇이기에 부인과 아들마저도 희생시킬 수 있겠는가? 라며 멜 피셔의 삶은 허무하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하여 16년 동안 모든 고난을 이겨낸 멜 피셔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나에게 꿈이 무엇인가를 질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은 꿈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한다. 아직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의 삶에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 꿈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의 꿈은 인간의 욕심을 넘어선, 하나님의 비전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함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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