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뉴캐슬대학의 연구진은 아버지와 자녀와의 친밀도가 자녀의 장래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958년에 태어난 영국인 남녀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아버지와 독서, 여행 등 다양한 관계형성을 이룬 사람들과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을 분류하고, 그들의 사회적 신분과 지능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아버지와의 관계가 친밀했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을 보였고, 신분 상승 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담당한 ‘대니엘 네틀’ 박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관심 속에 자란 것이 자녀의 지능과 사회성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자녀의 미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이다. 아버지에게 배우는 꿈, 용기, 지혜 그리고 사랑이야말로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로 자라게 하는 최고의 영양제이다.
가정에서 자녀를 위해 부모가 담당해야할 역할에 관하여 좋은 참고가 될 미국의 한 가정을 소개한다. 발리스키라는 부부의 가정은 10명의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어 선교활동을 도왔다. 발라스키 가정의 랄프는 부모로부터 강렬한 신앙적 영향을 받았던 어린 시절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헌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이었으며 아름다운 기독교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어머니와 아버지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둘째, 그들은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우리에게 힘들고 귀챦은 일이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셋째, 아버지는 우리들의 친구가 되어 허물없이 우리를 사랑해 주셨지만 결코 가장으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아버지의 결정은 대법원의 판결과 같았습니다.

넷째, 부모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공평무사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잘못했을 때는 벌을 받았고, 잘했을 때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다섯째, 어머니와 아버지는 언제나 말씀과 삶이 일치하셨습니다. 그들은 삶으로 우리들의 가장 이상적인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진실로 우리를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훗날 다 성장하여 중년이 된 자녀들의 기억 속에 이와 같은 인상과 추억이 깊게 남을 수 있다면 그 부모는 경건한 부모로서 사명을 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