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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지도자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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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옥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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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대한 사상은 결국 사상가 자신의 정신적 자화상이다. 공산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의 아버지는 독일 변호사로서 자유사상을 지닌 계몽주의자였고, 어머니도 네델란드 귀족 출신이었다.

이렇게 자유롭고 교양 있는 가정에서 성장하였지만 마르크스는 본 대학에서 당시 유행하던, 정치적으로 반항적인 문학 활동에 참가하였으나 술꾼의 우두머리였고 결투를 하고 다닐 정도로 무절제했다고 한다. 마르크스는 타고난 반골이었으며, 혁명적 기운이 짙은 지방에서 항상 경찰의 감시를 받던 고등학교 시절과 정치적이고 반항적인 본 대학시절을 거치면서 이 성격이 더욱 굳어졌고, 수십 년에 걸친 망명생활을 통하여 한층 완고하게 되었다.

그는 극히 강한 집착과 함께 제1인자가 되려는 열망에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따라서 차석을 감수하지 않는 한편, 남의 독창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였다. 마르크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적으로 오만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는 언제나 명령조로 말하였고, 자기 의견에 대하여는 비판이나 반박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반대자는 의심스런 인격의 소유자라고 단정하는 경향이 강하여 정확하게 자기의 방식대로 생각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경멸하였다. 이견에 대한 이와같은 극도의 불관용 때문에 그는 적대적 견해를 도덕적 범죄의 증거로 보는 경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므로 회의에 있어서의 파벌적 논쟁의 분위기를 피하였으며, 토론이 예상되는 우수한 학자와의 회합을 회피하는 반면, 소수인의 협동자에 대하여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그룹적 성격의 사람이었다.

마르크스의 마음은 증오가 애정을 능가하여 그의 자녀에 대한 자상한 사랑과는 달리 타인을 경멸하고 혐오하며 불신하였다. 따라서 동료로서 남들과 어울리는 기술을 터득하지 못하였으며, 대중의 해방을 외치면서도 바로 그 대중과도 친하지 못하였다. 투쟁을 생활과 존재의 법칙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에 어떤 운동에 참가한다는 것은 곧 지배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또 그는 대단히 박식함에도 불구하고 가끔 터무니없는 망상에 사로잡힐 때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천진스런 장난꾸러기의 일면도 지니고 있었으며, 그의 문장력의 원천이 된 왕성한 문학 취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엥겔스가 죽음에 즈음하여 밝힌 바에 따르면 마르크스 가정의 충실한 하녀가 낳은 사생아의 아버지는 바로 마르크스였다. 이것이 마르크스의 성격인 바, 그의 사상 및 행동방식과 오늘의 공산주의 및 공산주의자가 극도로 독선적, 배타적, 부정적, 투쟁적이고 증오심에 가득 차 있는 것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달 6.2 지방선거를 통해 이 나라에 수만명의 지도자들이 탄생했다. 기왕이면 모두 다 마음이 착하고 바른 사람들이면 국가와 각기 고장을 위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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