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분류

목회자칼럼 | 더 약해져 야지요.

작성자 정보

  • 신덕수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경제가 어렵고 남북관계가 긴장이 고조되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들이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응한 대북군사 조치의 하나로 대규모 동해안에서 한미연합훈련 ‘불굴의 의지’가 마쳤다.

8,000여명의 병력동원, 20여척의 함대가 출동되었고, 훈련기간 중 일본해상 자위대 대령 등 장교 4명이 조지 워싱턴호에 탑승해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일본 자위대원의 한미 연합훈련 참관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훈련 자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눈치다. 34년 만에 최대 규모로 실시된 훈련이었다. 이어서 8월6일부터 5일간 육, 해, 공군합동훈련이 계속 된다.

또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어떤 분의 설교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서 떠돌고 있지 않은가... 이전에도 몇 가지를 예언한 바가 있는데 모두 정확하게 맞추어 낸 신령한분 이라고 하니 모두들 긴장하는 눈초리다. 물론 그런 것에 현혹 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와중에 따스한 소식을 전하고 싶다

대전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상훈 목사와 윤정희 사모의 이야기다. 6명의 자녀를 입양하고 생면부지의 타인을 위해서 남편과 아내가 각각 신장을 기증한 것이다. 그들은 주고서 또 줄 것을 찾는 바보 아빠 바보 엄마의 사랑을 가진 분들이다. 이들 부부는 결혼한 뒤 한동안 아이가 없다가 2000년에 두 아이를 입양했고 교회 개척 이후 힘든 시절에 말을 잘 못하는 장애자를 주님이 주신 우리 아이라며 세 번째 입양을 했다.

그 다음에는 베트남계 혼혈아인데 입양 당시 정서가 극도로 불안하여 입양기관에서 조차 이 아이를 돌볼 사람은 목사님 부부 밖에 없다는 소식을 듣고 두말 하지 않고 입양을 했다. 2008년 성탄절에도 입양기관의 연락을 받고 여섯 번째 갓난아이를 입양한 것이다. 둘째 하선이가 심하게 아팠을 때 윤정희 사모는 하나님께서 하선이를 치료해 주시면 제 신장을 기증하겠다며 서원기도를 드렸고 그 기도로 받으신 주님은 즉시 하선이를 치료해 주셨다. 2007년 서원한 것을 갚기 위해서 아무 조건 없이 신장병 환자에게 기증을 한 것이다.

콩팥을 꺼내기 위해 갈비뼈 하나는 제거해야만 하는 어려운 수술을 했다. 그 후 김 목사도 2009년 신장을 기증했다. 기증을 결심 한 뒤 주변에서 그를 아끼는 목회자들이 “목사가 약하고 병들면 목회를 못해”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내가 약해져야지요, 더 약해져야지요,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주님을 의지하겠노라고 그는 결심한 대로 자신의 신장을 기증 했다. 김 목사가 신장을 기증 한데는 사모의 역할이 컸다.

이미 2007년 신장을 기증한 사모는 장기기증 선배이기도 했다. 평소에 주사도 무서워 할 만큼 겁이 많던 아내가 기증을 한 뒤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 장기를 기증한 후에 일상생활에 더 감사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아내의 권고가 힘이 되었고 더 결심하게 되었다고... 그들의 사랑은 이웃으로 퍼져나갔다. 그들 부부는 철저히 지역을 섬기는 목회를 하고 있다.

공부방을 열어 저소득층 자녀들을 돌보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토목 건축업을 하면서 억대 연봉으로 편안하게 살던 그들 부부였으나 지금은 안정된 생활을 뒤로 하고 선한 목자로 살아가고 있다. 2005년 5월 5일 하은이(13세 여) 와 하선이 자매를 처음 품에 않았다. 하은이는 눈동자가 바깥으로 몰리는 간혈성 외사시 증세를 보였고, 하선이는 기관지염을 앓았고 그 후 입술 갈림증(구순열)으로 괴로워하던 하민이(8세 여) 퇴행성 발달장애를 겪는 요한이(7세) 심각한 안짱다리로 걷지 못하는 사랑이(6세) 등 모두 6명을 입양해서 이제는 대식구가 되었다.

주님이 내게 주신 것은 나 혼자만 먹고 마시고 사용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작은 것이나마 나누며 살아가겠다는 그들의 따스한 이야기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