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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선교이야기|‘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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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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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은 멕시코의 독립기념일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0주년의 기념행사는 과연 대단했다. 쏘깔로 광장에서 행해진 기념식은 대통령을 포함하여 모든 멕시코인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행사였다.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 등의 전통의상을 포함하여 퍼레이드에서 갖가지의 의상을 보여주었고, 현란한 조명과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이렇게 멕시코는 9월 15일을 기점으로 한주 동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떠나 집에서 가족끼리 파티를 즐기거나, 거리로 나와 어우러져 퍼레이드를 즐기며, 정말로 즐거운 한 주간을 보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축제를 즐겼던 것은 아니다. 초대형급 허리케인 ‘알렉스’와 ‘칼’이 몇 주 사이에 연이어 지나간 ‘베라크루스’와 ‘오아하까’ 그리고 ‘몬떼레이’는 폭우와 산사태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겨 수만의 이재민이 생겨난 것이다. 또한 멕시코 북부에 있는 도시인 ‘후아레스’에서는 마약조직에 대한 부패와 상황을 기사화 했다는 이유로 기자가 살해를 당한 일이다. 또 다른 남부 ‘게레로주’에서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파견된 9명의 경찰관이 납치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더 경악할 일은 멕시코 킨타나로주의 칸쿤 현지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마약 조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교회를 방문해 자신들이 이 교회를 지켜주는 댓가로 매달 4만페소(원화:약 400만원)를 지불하라는 것이었다. 그 현지 교회는 그만한 여력이 되지 않았다.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다고 하자. 조직원들이 나가면서 하는 말이 ‘그러면 지금부터 이 교회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다’라는 것이다. 칸쿤의 교회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에 까지 마약조직이 손이 뻗치고 있다.

지금 멕시코는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마치 나라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중이다. 지금 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위로라면, 참 위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가능함을 알리고 싶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고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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