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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바이블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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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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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선교에 관심이 있는 동료 목회자들과 엘림선교회를 함께하면서 필리핀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매년 필리핀에 가서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현지에 있는 목회자들의 영적 성숙을 위해 기도하며 훈련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이번에 필리핀 목회자 13명을 초청해 한국교회의 발전상과 한국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마음이 흐뭇했다. 일주일간의 일정 가운데 첫날 필리핀 목회자들과 함께 송도 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바이블엑스포 현장을 찾게 되었다. 그동안 바이블 엑스포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많은 상황이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도 궁금했다.

실제로 가서 보니 완전히 무너진 바벨탑을 비롯해 그 피해가 막대하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필리핀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바이블엑스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둘러보며 피해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며 기도를 했다.

오는 16일에 오픈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바이블 엑스포가 인천에서 열린다는 소리를 듣기는 들었지만, 언제 어디서 열리는 지 정확한 정보전달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직접 와서 보면서 태풍으로 인해 바벨탑은 무너지고, 노아의 방주만 멀쩡했다는 관계자의 말과 현장을 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바이블 엑스포 현장을 둘러본 후 자리를 옮겨 트라이볼에서 열리는 세계기독박물관 및 국제 성서박물관을 관람했다. 두루마리 성경을 비롯해 다양한 성경이 전시되고, 예수님 당시 사용하던 동전과 겨자씨를 비롯한 식물 등 많은 성경 유물들을 돌아보며 새삼 성경의 말씀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필리핀에서 온 목회자들도 연신 입을 벌리며, 놀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매우 신기한 듯 쳐다보는 모습에 방문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한 바이블 엑스포 현장을 보고 돌아오면서 구약부터 신약까지 사건별로 자세하게 묘사된 것을 보고 전체적으로 한번 둘러보게 되면 성경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떠오르게 되어 있어, 교인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됐다.

그동안 바이블 엑스포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상업성 문제부터 심지어 이단이라는 이야기까지 하지만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의혹은 해소되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외국에서도 많이 방문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또한 바이블 엑스포를 준비하는 중국의 기술자들이 자신에게 맡겨준 조형물을 제작하기 위해 조직위원회에서 나누어준 중국어 성경을 수십차례 읽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들려 주었다. 바라기는 이번에 바이블 엑스포가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인천의 교회들이 적극 협조하여서 교인들의 신앙성숙에도 기여하고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전도할 수 있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번 바이블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이번 태풍을 계기로 자신들의 교만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수익금을 가칭 바이블재단을 만들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인천 기독교의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정말 바람직하고 반가운 이야기다.
정말 바라기는 이번 바이블 엑스포가 어느 한 개인이 영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의 주머니를 배불리는 수단이나 도구가 되지 않고, 준비하는 이들이나 관람하는 모든 이들이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하루의 짧은 일정 속에 필리핀 목회자들과 바이블 엑스포 현장을 둘러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보람을 느꼈다. 모든 것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서 16일 오픈되는 날에는 보다 완벽한 모습으로 개장하길 기대해 보며,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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