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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이야기|태국인들도 다이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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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우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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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의 체격은 대부분 작고 마른 편이다. 저들이 왜 그렇게 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기후 문제와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이 결합해 있을 것 같다. 태국은 자연환경이 아주 좋은 나라이고, 특히 먹을 것이 아주 풍성한 나라여서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들에는 쌀이나 각종 과일들이 항상 열려 있고, 물고기도 흔하며, 매 식사마다 조금씩이라도 육류가 들어 있어서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음식에 적응만 되면 대부분 살이 쪄서 돌아가는데, 왜 태국인들은 살찌지 않는 것일까?

그런데 최근에 태국에 이상한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태국 큰 도로들을 다니다 보면 대형 간판에 ‘다이어트 광고’가 자주 눈에 들어온다. 광고들은 약을 선전한다든지, 헬스, 미용 등 지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든 광고들이 다 들어 있다. 필자가 호기심이 생겨서 몇 군데에 그 가격을 물어 보았는데 가격차가 한국보다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백화점에는 각 층마다 다이어트 숖이 있고, 동네마다 다이어트 숖이나 미용 마사지, 얼굴 및 피부 관리를 해 주거나 요가를 가르치는 학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치앙마이에 있는 백화점에 가면 4층에 회원제로 다이어트 관리를 해주는 대형 헬스센터가 있는데 밖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이 런닝머쉰 위에서 걷거나 달리기를 하고 있고, 다른 헬스 운동 기구로 운동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태국 사람들이 살이 찌고 있다는 말인가? 사실 저들의 외형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분명히 전보다는 깡마른 체격이 덜하고 조금씩 체형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좀 비만이다 싶은 사람들도 늘어난 것 같다. 그러나 저들의 상황에서 다이어트가 그리 급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아직은 저들의 체형이 그렇게 뚱뚱해 보이지도 않고, 또한 재정적인 형편이 그리 좋아진 것 같지가 않은데 돈이 비싸게 드는 회원제 헬스 클럽이나 비싼 약들을 사서 먹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면 거리나 공원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헬스장이나 비싼 기구들로 운동을 하려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가 힘들다.

건강에 대해, 미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은 누가 막을 수 없겠지만 그러한 관심은 개발도상국에 있는 나라의 국민으로서는 아직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한 관심은 젊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점을 흐려놓고 내면보다 외면에 치중하게 만들어 국가 발전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런 문화가 교회에 스며들기 전에 교회가 건강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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