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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샘|링컨과 그랜트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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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성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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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로서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가 속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며, 특별히 기업이라는 환경에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그 조직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거나 이윤을 창출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강점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라고 하였다. 결국 어떤 조직이건 간에 그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1~2가지 요소로만은 불가능하고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조직의 목표를 이루게 된다. 하지만 수많은 성공의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인적 관리의 문제이며 피터 드러커 역시도 강점에 기초한 인력배치를 조직의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최고경영자에게 있어서 어떤 사람들 어디에 배치하느냐의 인력배치 문제는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강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우리는 링컨과 그의 신임 총사령관인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의 이야기는 조직에서의 인력배치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일 것이다.
남북 전쟁 초기는 연방군(전쟁이전 미국의 정규군)을 보유했던 북군보다 오히려 남군 쪽이 더 우수했다. 이 시기까지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가 배출했던 전체 졸업생 800명중 남군 장교단엔 300명이 가담했을 뿐이지만 장교들의 자질은 남군에 가담한 장교들이 우수했다고 평가받고 있었다. 특별히 남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은 강점을 근거로 부하장군을 선발했다. 특별히 스톤웰 잭슨 장군을 비롯한 리 장군의 휘하 장군들은 모두 분명한 큰 단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리장군은 전쟁 수행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과는 남군의 연전연승이었다.

그 당시 리 장군을 상대했던 북군의 사령관은 자칭 나폴레옹이라고 떠들던 맥클레인 장군이었다. 하지만 맥클레인 장군은 자신감을 잃은 지시와 주도권을 상실한 채 리장군의 움직임에 맞춰 대응하기 바빴을 뿐이고 리 장군이 이끄는 남군을 과대평가하고 두려워해서 인지 선제공격을 못 하는 한심한 인물이었다. 이후 북군에서는 맥클레인 장군의 후임으로 포드 장군, 번사이드 장군, 후커 장군, 미드 장군등이 줄줄이 핀치히터로 총사령관직을 이어 받았지만 총사령관에 취임하는 족족 리 장군에게 패전하고 퇴역했다. 이 당시 링컨이 사령관을 선택하는 기준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없는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인물이 바로 로버트 리 장군의 사관학교 동기이도 한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이다. 그랜트 장군은 사관하교 졸업당시 153cm의 단신으로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한 실패한 군인이었다. 그리고 그는 유독 술을 좋아해서 군인이라기 보다는 술주정꾼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장군으로서 그에게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남북 전쟁이 시작되면서 다른 모든 북군의 장군들은 전쟁에서 패하였지만 그랜트장군은 소규모 전투였지만 그가 참전하는 전투에서는 연전연승을 하였다. 분명히 그랜트 장군이 술주정뱅이였지만 링컨은 그의 강점을 인정하여 그를 북군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미국의 남북 전쟁은 그랜트 장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며, 그 후 그랜트 장군은 미국 최초의 육군 대장이 되었으며, 미국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처음 그랜트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했을 때 링컨의 참모진들은 그랜트 장군이 너무 단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모두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링컨은 그랜트 장군의 장점 즉, 전쟁터에서 검증된 승리하는 군인으로서의 강점에 주목하였다. 결국 링컨은 단점으로 사람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장점으로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
어느 조직에서나 단점이 없는 사람을 찾는 다거나 그런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배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기껏 평범한 인사 배치로 끝나고 말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강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을 수 있다. 성공한 조직이나,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보다는 장점을 더욱 극대화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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