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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하나님을 찾아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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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영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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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똑똑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에게는 할아버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 어르신은 늙고 병들어 늘 누워만 계셨습니다. 특히 그 할아버님은 식사 때가 되면 손을 벌벌 떨어서 국을 엎지르거나, 그릇을 깨트리곤 하셨습니다. 어느 날 소년의 아버지는 할아버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참다 못해, 참나무 껍질로 나무접시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할아버님 혼자 땅바닥에 앉아 진지를 드시도록 하였습니다.
 
그 소년은 그 사실 때문에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그렇게 식사를 하시는 할아버님을 볼 때 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아버지 곁에 앉아 판자 조각을 깎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땀을 흘리며 여물통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있던 아버지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만들고 있냐?” 소년을 대답하기를 “예, 여물통이에요. 이 여물통을 만들어 잘 보관해 두었다가, 훗날 아버님이 늙으시면 아버지가 할아버님께 하시는 것처럼 나도 여기에 밥을 담아 드리려구요.” 그 때 소년의 아버지는 깜짝 놀라며, 자신의 아버님을 향한 잘못을 깨우쳤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그 소년의 아버지는 할아버님을 극진히 봉양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우리들에게 이 이야기와 비슷한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잠6:6~8). 물론 ‘어린 소년에게서 무엇을 배우란 말인가?’ 혹은 ‘사람이 개미에게서 뭘?’하는 마음에 기분이 좀 상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들이 개미의 속성을 통해서라도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들의 허물을 밝히 알아야 할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즉 부지런하고 준비성 많은 개미, 그리고 특별한 감독자가 곁에 없어도 자발적으로 맡은 일을 하는 개미에게서 우리들은 ‘새생명 초청주일을 위한 태신자 작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 인가 배워야 합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찾아오시는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와 설교를 받을 때입니다. 반면, 우리들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태신자 작정 및 복음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자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사역에 동참하면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생명초청을 위한 태신자 작정 기간만이라도 ‘시간선택의 우선순위’를 작정과 전도하는 일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최소한 우리들의 이런 모습을 본 가족 및 믿음의 후배들이 우리들을 위해 여물통을 만드는 모습은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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