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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세상|하나님의 주권이 살아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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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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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말씀은 절대적 권위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절대 진리로 믿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전적으로 그 말씀에 지배를 받는 것이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그렇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유형적 모습으로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교회를 형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말씀에 전적으로 지배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말씀중심’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말씀에 지배를 받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는가. 말씀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곧 삶의 현실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입으로는 말씀을 강조하며서도 삶의 현장과 교회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보면 말씀에 지배되는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어떻게 대하든 그 권위와 진리됨이 부정될 수 없다. 그렇지만 그 말씀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말씀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본질에 있어서 부정될 수 없는 절대 진리이지만 현실에서는 하나님의 권위가 부정되는 것 아니겠는가.

신앙에 있어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한다면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그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신자가 행하는 언행심사가 모두 그분의 권위를 인정해야 하고, 그분의 가르침에 대해서 전적으로 기뻐해야 한다. 교회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권위를 나타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회가 어떤 일을 하든지 그것을 진행함에 있어서 말씀의 가르침에 따라서 감당해야 한다. 즉 말씀의 교훈하는바 원리와 질서를 따라서 감당함으로써 오직 하나님의 권위를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 진행되는 각종 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회의는 예배와 성찬으로 시작하고도 정작 회의가 시작되면 거기에 하나님이 계신가 할 정도로 인간만 있고, 권력만 있고, 금권만 있다. 다행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완전하시고, 그 뜻을 이뤄감에 있어서 결코 실패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교회는 이미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 의미를 상실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아쉬운 것이 있어서 인간에게 협조를 부탁하거나 부족한 것을 보충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의 뜻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주심으로 존엄성과 존재의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인간이 악하거나 자기중심으로 이용한다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인데, 그러한 의식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면 과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인가를 물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권위는 교회가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드러내야 한다. 동시에 인간의 참 인간됨도 그 말씀을 순종할 때 드러난다. 그러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인간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인간이기에 창조질서를 통해서, 창조목적을 사는 것이지 결코 강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 자체가 기쁜 것이어야 한다.

인간이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담 이후에 모두에게 예외 없이 동반되는 현상이다. 즉 타락한 인간의 속성에 하나님과 그 말씀을 멀리하고 대적하려는 본성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록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지라도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인간의 내면에는 그 말씀을 부정하고 대적하려는 속성이 잠재해 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매우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에 철저하게 지배되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교회는 참된 모습을 회복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진정한 복음의 가치를 담아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변함없이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말씀에 지배되기를 거부한다면 아무리 기독교적인 의식과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기독교는 더 이상 생명력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생명을 나누지 못할 것이다.
2011년은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권위를 나타내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기 바란다. 사람의 권위, 돈의 권위가 지배하는 모습을 떨쳐버리고 교회의 구성원 모두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드러내는 신앙이기 바란다. 말씀의 권위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부정할 수 있는 교회의 모습이기를 기대한다.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 착념치 아니하면···”(딤전 6:3) 바울은 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할 자세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즉 교회는 오직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 착념하는 모습으로 이 땅에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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