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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9 | "성경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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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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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는 1862년 중국선교를 개시하였고 1871년부터는 스코틀랜드 성서공회의 윌리암슨의 지도로 산동반도를 선교지로 삼아 노력을 집중해 나갔다. 1872년에 매킨 타이어에 이어 로스가 중국 선교사로 파송되어 왔다. 윌리암슨은 6년 전에 토마스목사가 평양에서 순교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윌리암슨은 일찍부터 한국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토마스로 하여금 제너럴 셔먼호를 타게 했으며 그의 순교 1주기 때에는 고려문을 방문하여 한국선교의 가능성을 타진한바 있었다. 두 선배 선교사의 한국선교의 열의가 로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로스는 1874년10월9일에 만주를 떠나 고려문 여행에 나섰다. 고려문은 청국과 조선국의 국경이자 양국사이의 합법적인 교역이 이루어진 관문이었다. 고려문에서 로스는 한국 상인을 만나 한문성경을 팔며 전도하려 하였다. 그러나 여관에 있는 로스에게 50대 남자상인 한명이 찾아왔고 로스는 그에게서 한국정세와 한국발음을 배울 수 있었다. 이때 로스는 그 상인에게 한문 신약성경과 소책자를 건네주었다. 그 상인은 그것을 자신의 아들과 그 친구들에게 주어 읽게 하였고 이들이 바로 뒷날 한국 개신교의 최초의 세례자가 되었다.

한국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직접 선교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로스는 머지않아 선교의 문이 열릴 것을 믿으면서 성경번역사업을 정력적으로 추진하였고 출판하게 되었다. 로스가 이응찬의 도움으로 번역을 시작한 1877년부터 신약전서인 <예수셩교젼셔>가 간행된 1887년까지의 그들의 수고는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전에 이미 성경이 모국어로 번역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를 성경기독교라고 부른다. 이것은 선교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축복이다. 말씀이 중심이 된 한국기독교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큰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신앙의 선배들이 지켜온 말씀을 잘 수호하여 건강한 신앙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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