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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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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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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우리의 문화와 정서에 어색하기만 했던 레이건 미국대통령.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갑자기 미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흠모할 만한 지도자가 귀한 때라서 그런 것일까... 재임시절(1981-89년) 그의 지지율은 50%대를 유지하는 평범한 대통령이었다. 그가 퇴임한지 22년.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지난 오늘, 케네디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인기 지지도가 3위로 급부상 했다. 대한민국에는 레이건의 부활과 같은 참 지도자가 진정 없단 말인가. 이명박 대통령이 출범 3년이 된다.

집권 초기에 설거지를 하다보면 손을 베이고 그릇도 깨고 하는데 그릇을 깨고 손 베일 까봐 두려워서 아예 설거지를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던 기사가 기억이 난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이 납치되었을 때 우리의 자랑인 UDT대원들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개시하여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에 의해 선원 단 한명도 희생하지 않고 21명 모두를 구출하는 쾌거를 이루지 않았던가. 현재시각 새벽 4시58분 인도양 위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순간에 아덴만 여명작전은 시작되었다. 새벽6시20분 해적들이 혼비백산한 틈을 타서 고속단정을 타고 주얼리호로 접근. 선박에 진입하는데 성공. 6시30분 해적이 점령한 선박에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선장을 구출하고, 6시50분 선실 안으로 들어간 UDT대원들은 객실에 분산되어 있는 피랍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총격전을 벌이며 객실을 한곳 한곳 장악해서 57개 객실 모두를 확인하므로 21명 모두를 구출하는데 3시간이 흘렀다.

마지막 남은 해적으로 항복을 받아낸 시간이 9시 56분.... 긴박했던 4시간 58분 작전이 성공으로 마무리 되었다. 장하다 UDT 대원들이여 그대들은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400여명의 소규모 부대원으로 구성된 한국 해군 UDT(해군 최정예 특수부대)는 현재 세계 최강 수준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들이 있기까지의 훈련은 말 그대로 지옥 훈련이다. 138시간 잠을 자지 않고 훈련하는 지옥주(週)는 대원들이 꼽는 가장 힘든 훈련이다. 약간의 식수만 주고 일주일간 무인도에 넣고 살아가는 악명 높은 훈련과정도 있다. 처음 2km로 시작해서 6km까지 늘어나는 구보. 4개에서 시작 26개 까지 늘어나는 턱걸이, 유디티만의 독특한 체조 52동작.... 수료하기 까지 계속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생도들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게 된다. 또 인간 물개가 되는 훈련도 한다. 수중작전이 주요 임무인 부대의 특성상 이들에게 물은 필수. 기초 수영 동작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6마일(9000m)에 이르는 거리를 헤엄치며 인간 물개가 되어간다. 훈련 과정이 너무 힘들어 40%만이 수료를 하고 나머지는 눈물을 흘리며 퇴교 할 수밖에 없다. 강한 훈련이 역시 강한 군인을 만들 수 있지 않는가....

훈련과정을 통해 세밀하게 매겨지는 점수. 특히 무엇보다도 인성을 중요시 하는 UDT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 해야만 한다. UDT요원은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원들은 다양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다. 명문대생의 고학력자에서부터, 제대 후 지원자, 현역장교, 외국인 병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신과 지원 동기를 갖고 있다. 이들의 지원동기와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이 과정을 이겨내고도 일주일에 서너 번씩 실전 대비훈련을 하는 이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UDT를 생각할 때마다 천안함 사건에 희생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해보려고 바닷속에 뛰어들었다가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의 투철한 군인정신이 묻어있는 이 민족 대한민국은 영원하리라. 국가를 위해 싸우는 그들은 진정한 영웅임에 틀림이 없어 든든하다. 디모데후서 2:3에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 찌니”라고 말씀 했는데 말세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도 UDT대원 처럼 훈련된 십자가의 군병이 되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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