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 매년 조찬기도회를 갖는다. 지난3월3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기도회에 3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무릎을 꿇고 소리 내어 기도하는 통성기도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있던 민주당 000 최고위원도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기도하였고 단상 아래에 앉아있던 000 대표를 비롯하여 정, 관, 재계, 군의 지도자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지도자들이 동시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이를 보기위해 일어나기도 하고 취재진들의 카메라는 쉴 새 없이 계속 터졌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무릎 꿇는 대통령의 모습이 신경이 쓰였는지 행사가 끝난 뒤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사진을 배포 하지 않으면 안되느냐고 묻기도 하였다.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것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기도는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사실 국가 최고통치권자인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북전쟁 때 링컨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조지워싱턴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의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말이 되면 방송사마다 대상 수여식을 갖는다.

상을 받는 사람마다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인상적이다. 물론 오만하고 대중을 무시한다는 평을 듣는 경우도 간혹 있으나 대부분 수상자들은 감격해 하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한다. 최고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탁구로 큰사랑을 받은 윤시윤씨는 KBS 연기 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은 뒤 탁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빵이라면 저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바로 팬 여러분 이였다고 말하면서 이어서 그는 꼭 소개하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라고 덧붙이며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저를 가르쳐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씨는 경기도의 00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인상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멘트였다.

제중원에서 여의사로 활약한 한혜진씨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신앙을 고백했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한씨는 힘들 때마다 새벽기도를 통해 새 힘을 얻곤 했다고 한다. 이들 외에도 개그우먼 박미선씨, 신봉선씨 가수 노사연씨 등이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SBS 연기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받은 차인표씨는 부부가 함께 나눔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상식 수상 소감 첫머리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하고 힘들 때 기도로 응원해준 교회의 성도님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어떤 소감보다도 감동적 이었다고 반응했다. 차인표씨는 자신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중에도 지난 성탄 때 아내 신애라씨와 세 자녀, 밴드멤버들과 성남의 한 작은 교회를 찾아가 성탄예배를 드리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2009년 10대 가수 대상을 받은 이수영씨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오직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대상을 받기 전에 이수영씨는 “저의 모든 것 되시는 하나님 고맙습니다.” 라고 10대 가수에 오른 것에 대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이모든 분들이 정말 소중하지 않은가. 너희가 내목소리를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백성중에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땅의 백성이 다 내게 속하였지만 너희는 내게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출19:5-6)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개인은 물론 기도하는 가정, 기도하는 교회, 특별히 기도하는 국가를 반드시 보물처럼 여기신다고 하셨다. 종려주일이 지나고 한 주간 우리는 고난주간으로 보냈다. 부족하지만 새벽기도와 금식을 통해서 주님의 고난을 함께하자고 했다. 가장 길게만 느껴질 한주간이 언제 지나갈까!! 여자 청년인 한 자매가 힘겨워 한다. 그렇다. 주님께서도 고난주간은 가장 길었던 한주 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