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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라도 배워 사회에 공헌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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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드신 분들은 기억에 남아있을 원로배우 신영균씨가 500억대의 재산을 문화예술계에 기부를 했다. 총500억대 사재는 서울 명보아트홀(옛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 영화박물관이다. 명보극장은 대지면적 1263.6㎡ 연면적 6327.69㎡에 지하4층 지상6층의 영화관 중심 복합공연시설이다. 극장 3개관이 운영되고 있다. 그는 기부하면서 “내가 가장 아끼는 재산이다. 내 재산의 기반이 된 명보아트홀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이런 것이 행복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참 만족스럽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말했다. 신씨가 내놓은 재산은 문화재단을 만들어 문화 예술계 인재를 발굴하는 일에 쓰일 예정이다. 그는 15,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여야의원 62명으로 구성된 국회문화예술연구회를 결성, 회장을 맡아 예술계의 지원과 발전을 위해 앞장섰던 어른이기도 하다.

원로 배우가 500억원대 부동산을 내놓자 세간에서는 도대체 재산이 얼마나 많기에... 궁금증까지 있었지만 영화계가 놀란 것은 그가 짠돌이로 이름이 났고 흔히 그는 커피한잔 자장면 한 그릇 안사는 사람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에 큰 공헌을 했다. 누적 기부액이 40억원이 되어 세간을 놀라게 한 가수 김장훈씨의 기부도 요즘 같은 때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삼성의 8천억이나 현대의 1조원과 달리 잘못을 면책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주식으로 기부해 소유권을 편법으로 운용하기 위함도 아니다. 반대급부 없이 현금으로 기부한 것이기에 동기의 순수함에 더 놀라움과 깊은 감동을 준다. 본인은 아직도 보증금 5천만원 짜리 전세에 살면서 총 40억을 이웃에 기부한 김장훈씨는 어머니로부터 유전된 것이다.

그의 어머니 김성애 목사(74세)는 아낌없이 주라고 늘 가르쳤다고 한다. 김목사는 1937년 평양 진남포에서 태어나 이듬해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월남했다. 군산에서 살기도 했고 다음에 청주를 이어 서울 서교동을 거쳐 강남에서도 살았다. 김장훈씨의 외할머니는 배가 고파서 동냥을 온 사람들에게 툇마루에라도 앉혀서 식은 밥이라도 꼭 밥상을 차려 주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공헌을 했다.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올해 들어 4명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4월7일 오후 1시20분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APT 주차장에서 카이스트 수리 과학부 2학년 휴학생 박모(19세)군이 숨져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 TV 확인결과 박군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KAIST 학생의 자살사건으로 내부 구성원과 학생들은 모두 실의에 빠져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며 식당 앞 게시판에 대자보를 통해 학교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1971년 설립한 이공계 대학기관으로 1973년 첫 석사과정 신입생 106명을 선발하여 교육과 연구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로 그들은 유능한 학사, 석사, 박사를 년 600여명씩 배출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들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영예를 안고 있는 그들이 앞으로 국가와 사회 속에서 기여할 것이 무엇인가를 정녕 몰랐단 말인가. 지하철에 두 명의 학생이 앉아 있는데 00역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올라오시자 한 학생이 자리를 양보 한다. 할아버지가 자리를 양보해준 학생에게 직업이 뭐냐고 묻는다. 학생이라고 대답하자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고 되물으신다. 서울대학에 다닌다고 하자 머리를 쓰다듬으며 공부를 참 잘했구먼 하시며 칭찬을 하신다.

또 옆에 있는 학생에게 묻는다.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고..... 카이스트에 다닙니다. 라고 하자, 이해를 못한 할아버지가 거기가 뭐하는 대학이야.... 한국과학기술원입니다 라고 하자 음...그렇지 공부를 못하면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열심히 기술이라도 배워서 사회에 공헌을 해야지...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 찌니라(갈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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