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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 참고...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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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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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 모임 때에 교회문제들을 다루면서 먼저 제자훈련시스템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다룬 후에 평신도들이 제기한 교역자 문제와 의사소통에 대해 나누게 되었다. 이 문제는 반드시 다루어야 할 문제이지만 쉽게 꺼내지지가 않았다. 잘못하면 한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꺼내는 문제는 필자에게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한 사건이 그 주제를 건드리는 발단이 되었다.
치앙마이성시화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같은 팀의 김 선교사로부터 필자에게 집회를 인도할 찬양팀 리더와 찬양팀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런데 제미 전도사는 자신이 지난 해 집회 때에 찬양인도를 맡았었으므로 올해도 당연히 자기가 찬양인도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미’ 전도사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작년에도 김 선교사는 필자에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었고, 작년에 필자는 그 문제를 제미 전도사에게 맡겼기에 제미 전도사가 그 일을 자신이 맡아서 진행했었다. 그러나 필자는 오래 전부터 제미 전도사는 목회하는 일에 전념하고, 찬양팀은 평신도 사역자 ‘다’가 맡도록 사역을 분리 놓았고, 여러 달 동안 찬양팀을 훈련하고 목요찬양 모임(Free Worship)을 인도해 온 것은 ‘다’. ‘제미’는 자기가 인도하는 주간만 올라가 연습을 했고 그 외에는 연습에 참석하지 않았다. 팀원들도 ‘다’가 인도하는 것을 더 원하고 있어서 필자는 올해 집회의 찬양인도를 ‘다’에게 맡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요청 내용을 교역자 회의 시간에 내놓으며 집회 기간이 11월에서 7월로 바뀌게 되었다고 알렸다. 그러자 ‘제씨’ 전도사가, 제미를 보며, “준비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서둘러야겠어요.” 하기에, “찬양 인도에 관한 일을 ‘다’에게 맡겼는데 왜 찬양팀일을 제미전도사에게 의논합니까?” 하고 말을 끊었다. ‘제씨’전도사는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얼른 “아, 그러네요.” 하고는 말을 멈추었다. 필자는 제미 전도사도 그 말을 이해한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목요 찬양 예배가 끝난 뒤 제미 전도사는 자기가 이번 대회를 인도할 텐데 많은 사람들이 협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광고를 하였다 한다.

필자는 그 광고 내용을 듣지 못하였다는데 다음 날 필자에게 제미 전도사가 자기가 집회 인도를 하겠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들렸다.
주일 예배를 마친 후 제미 전도사가 인도하는 오후 성경공부를 마치고 필자는 제미 전도사와 목요찬양을 맡은 ‘다’와 주일예배를 맡은 ‘젬’ 세 사람을 따로 불렀다. 그리고는 치앙마이성시화 찬양인도는 ‘다’가 맡게될 것이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 그러자 제미 전도사가 드디어 감추고 있던 불만을 드러내면서 필자에게 따졌다. “그 자리는 김 선교사님이 나에게 맡긴 것인데 왜 목사님이 나서서 참견을 합니까?” 필자는 그의 태도가 어이없어서 한 동안 그의 눈을 쳐다보다가 그 일은 김선교사님이 이 교회의 최고 책임자인 필자에게 부탁한 일이다라는 것과 함께 그 일을 ‘다’가 맡아야 할 이유를 세 가지로 들어서 말해 주었다. 첫째는 ‘다’는 예배를 인도하는 것 같은데, ‘제미’ 전도사는 콘서트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고 둘째는, 찬양인도에 관한 일은 이미 ‘다’가 맡기로 한 때문이며 세째로, ‘제미’전도사가 그 일에 매달리면 그만큼 교회를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제미전도사는 필자의 말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계속 자기 말을 이었다.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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