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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가정상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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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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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는 말 같아 쑥스럽긴 하지만 필자 부부의 가정생활은 이곳 치앙마이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종종 잉꼬 부부의 모델로 꼽히곤 한다. 얼마 전까지도 필자의 집 현관 입구에는 몇 해 전 수련회 때 필자가 아내를 업어 물을 건너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웃으며 바라보는 사진이 놓여 있었다. 아주 솔직하게 필자는 아내에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아내는 필자보다 더 남편에게 헌신적이다. 단기선교를 왔던 어떤 교회에서는 김선교사댁에 가서 훈련받고 오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한다.
가정은 교회와 함께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집단으로서 세상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다. 창세기 초반부터 하나님은 아담 즉, 인류의 조상의 아버지로 나타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셨고, 주기도문 중에도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가르치셨다. 기독교를 밥상 공동체라고 일컫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이유와 증거를 대서 가정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은 땅 짚고 헤엄치기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한 편은 가정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되는 나머지 가정이 모든 것보다 우선 시 되는 것에 대해 필자는 썩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은 또 다른 이기주의의 숨겨진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 편은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을 방해하기 위해 사탄이 오래도록 공들여 만들어 온 또 하나의 공작이 아닐까 하는 염려가 들기도 한다.

가정은 휴머니즘을 대변하는 헐리웃 영화에 가장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이슈이다. 예를 들면, ‘평소 직장 생활에 매여 있는 아빠는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특별활동을 하는 시간에 아빠는 자녀를 위해서 일을 잠시 접고 자녀의 운동회나 발표회장에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아빠가 급한 일 때문에 자리에 갈 수 없었기에 갈등이 일어난다’는 스토리는 헐리웃 영화에서 자주 그려지는 내용이다. 그런 사상은 현대에 동양 사회에도 급속히 전해졌고, 일찍부터 서구문명과 문화를 받아들인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서 그런 생각과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고 그 가운데 한국도 들어있다.
필자의 분명한 생각에는 가정에는 각 구성원의 역할이 있고, 특별히 필자가 알고 있는 성경적 가정상은 가장은 가족을 위해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내는 그 남편의 일을 도와야 하며 부모들은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서게하며 자녀들은 부모를 존경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가정 일을 가족의 일원으로서 담당하면서 서로에게 힘이되고 도와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래서 가장은 전체 하나님의 나라 -사회를 포함한-를 위해서 자기의 최선을 다해서 일할 수 있어야만 전체 하나님의 나라가 건강하게 된다고 믿는다. 그런데 자녀로 인해 가장의 역할이 제한되고 자녀에게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예는 분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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