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칼럼 분류

사포시대와 평신도의 자세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우리는 사포시대에 살고있다.
사포란 김포, 사포, 혼포, 생포를 지칭하는 말이다. 김포란 김장을 포기한 현상이다. 식탁의 혁명이다. 사포란 사명을 포기한 것을 말한다. 인생에서 지워진 임무를 포기한 것이다. 혼포란 혼인을 포기함을 말한다. 싱글로 살아가는 현상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생포란 생명을 포기한다는 말이다. 하루에 36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자살 바이러스가 신종플루보다 훨씬 많은 생명을 죽이고 있다. 이렇게 현대는 기존의 가치와 기반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고 사람들로 하여금 불확실성의 길에서 방황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렇게 미망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평신도들은 이때에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

첫째로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현대의 문제는 거의 인간의 자만심에서 비롯되고 있다. 파스칼은 “인간의 위대함은 자기 자신의 보잘것없음을 깨닫는 데 있다”고 말했다. 겸손한 마음은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받는 그릇이다. 자살, 혼인 포기, 사명 포기는 모두 인간의 교만에서 생긴 재앙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꿈에라도 겸손해야 한다. 톨스토이는 “겸손이란 자신을 죄 많은 인간으로 인정하고 자신이 행한 선한 일을 자신의 덕으로 돌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겸손하면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는 일이 없고, 사람으로부터 위협과 견제를 당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여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두 천사를 지상에 내려 보내서 한 천사에게는 인간의 소원을 바구니에 담고 다른 천사에게는 감사를 담아 가지고 오라 하셨다. 그런데 소원을 담는 천사의 바구니는 언제나 가득한데 감사를 담는 바구니는 언제나 바닥이 드러났다. 우리는 흔히 소원을 비는 것만 기도하고 여긴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생각은 그 자체가 기도인 것이다. 구한말 고종은 몸에 한 가닥 하루 세 끼 밥을 먹거든 때마다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고 감사하라고 말했다.

사실 사명을 포기하는 것도 엄숙한 삶에 대한 불만이며, 자살은 더욱 생명에 대한 불평불만에서 생기는 것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보다 더 나쁜 것을 생산하는 피조물은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받지는 못해도 마땅히 받아야 할 징벌을 받지 않음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두 곳이다.
하나는 천국이요 다른 하나는 겸손하고 감사하는 심령이다. 그러므로 감사를 모르는 자는 진정한 기독교인니 아니다. 감사는 과거에 주어지는 덕행이라기보다 미래를 살찌게 하는 행위인것이다.
셋째는 성실성을 가지고 살아가야한다. 중용에 “성자물지종시 불성무물”, 즉 성실은 사물의 처음이자 끝이르모 성실함이 없이 되는 것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 충성하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충선은 교회뿐만 아니라 국가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크리스천은 하늘나라 시민이고 교회의 일원이라며 현실을 결코 외면하거나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성속을 동일하게, 책임에 충실한 것은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유명하게 되는 것보다 충실하게 되는 것이 한 단계 위인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겸손하고 감사하고 성실한 다윗과 같은 성도에게 존귀로 관을 씌워 주시고 충성된
사람의 삶과 죽음과 죽음 후의 삶까지 돌보아 주신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