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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손에 꼭 잡혀있는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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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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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친구의 사업장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 그 친구는 단골손님을 많이 가지고 있는 보석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보석상은 자기 친구에게 화려한 다이아몬드와 다른 값진 보석들을 자랑스럽게 구경시켜 주었다. 그런데 그중에는 조금도 광택이나 빛을 반짝이지 않는 보석 하나가 눈에 띄었다. “여보게 저건 하나도 아름답지 않은데 어찌 고급 보석들과 함께 있는건가?”... “뭐라고?”... 보석상은 이렇게 되묻고는 자기 친구가 찾아낸 그 보석을 자기 손으로 꽉 쥐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보석상이 쥐고 있던 손을 펼쳐 보이니 그 손 안에서는 방금 전에 아무런 광채가 없던 바로 그 보석이 무지개 빛 광채를 내뿜으며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지 않은가. 친구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묻자 그 보석상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보석은 ”오팔“이라는 것인데 이걸 우리는 교감의 보석이라고 부르지. 이 보석은 사람의 손에 꼭 잡혀 있기만 하면 빛을 발하는 것일세.” 분당에 위치한 00교회가 배형규, 심성민 순교 4주기를 맞아 기념집회와 순교자 기념관을 개관하면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배형규 목사는 23명의 단기 선교팀을 인솔 하던 중 순교했다. 2007년 7월13일 출국하여 다음날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도착해서 현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및 의료봉사 활동을 하였다.

7월 19일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카불에서 남쪽으로 175Km 떨어진 카라바흐 지역에서 탈레반 무장 세력에게 납치를 당했다. 24일에 탈레반 포로 8명과 한국인 인질 8명과 맞교환하자고 요구를 해왔다. 인질석방에 실패하자 배형규 목사를 살해했다. 수차례 협상 마감 시한을 연장했다가 7월31일 심성민 형제를 또 살해했다. 그 후 정부가 보낸 협상팀과 협상을 통해 23명중 21명은 순차적으로 풀려나 42일만인 8월30일 모두 석방된 사건이다. 모두가 황망한 마음으로 어두컴컴한 방안에 둘러앉아 있을 때 배형규 목사가 입을 열었다. “형제자매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온 세계 성도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들은 자기들의 동료들과 인질교환을 하기 위해서 우리를 납치했기 때문에 우리를 절대로 다 죽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기들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한 두 사람은 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제가 제일 먼저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던 배형규 목사님의 온화하면서도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모습과 함께 죽음을 초월함으로써 오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함께 있었던 형제 자매들은 이구 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런 일이 있고난 다음날 11명의 형제자매들은 배목사와 헤어지게 됐고 배형규 목사님은 구룹과 헤어진 다음날인 2007년 7월25일 자신의 45번째 생일날에 탈레반이 쏜 10발의 총알을 맞고 순교의 피를 흘리며 순교하셨다. 탈레반들에게 끌려 나가시던 배형규 목사님은 죽음을 직감한 듯 최후까지 배목사님과 함께 있던 3명의 자매들에게 “믿음으로 승리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탈레반을 따라 나섰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제 살아남아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두분의 뒤를 따라 모든 민족을 제자 삼기 위해 땅끝 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의 삶을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탈레반에게 인질로 있는 동안 한국교회가 얼마나 많이 기도했던가.

서서히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져가는 이즈음에 27살의 젊은 나이에 대동강변에서 흘린 토마스선교사의 순교의 피뿌림이 오늘 6만 교회와 12만 주의종들과 일천만 성도의 열매가 있었음을 상기하며 또 다른 예수의 증인들이 주님의 손에 붙들려 있는 한 중동에 죽음을 향해 질주하는 수많은 영혼들과 지구촌 70억을 향한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가 될 수 있지 않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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