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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국 론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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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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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듯이 계시록의 기록들은 대부분 선지서나 구약의 내용들을 그대로 옮겨 오거나 약간 바뀌어 진 표현들이 많다. 어떤 것들은 복음서에서 온 그림들도 있다. 그것들은 대부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림들은 대부분이 고대의 것들이어서 지금 이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들이거나 오히려 불편하게 보인다. 예를들면, 천국에서 우리는 정말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는 광채로 살고, 늘 밝은 세상 속에서 항상 하나님께 예배만 드리면서 사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만일 그렇다면, 현재의 우리들에게는 그건 고통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쉴 시간도 잠시도 없게 되니 말이다. 도 어찌보면 천국은 영원히 안식할 곳이라는 사상과 어울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천국을 비유로서, 영적 윤리로서 설명하셨던 것 같다. “천국은....과 같다....”
태국 사람들을 만나면 필자는 이 점에서 많은 고민을 한다. 태국 사람들은 불교의 문화권 속에서 어릴 때부터 불교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살아왔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저들의 문화 속에, 생활 습관 속에 녹아 들어 저들의 생각과 삶을 이끌고 있다. 비록 자신들의 선을 쌓아 지옥에 떨어지지 않겠다는 목적 때문에 선행을 하는 것이지만, 어떻든지 저들의 선행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가 없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 하고, 화 내지 않고, 남들에 대해 크게 험담하지 않고, (거짓말은 곧잘 하지만..), 사람들을 이용하여 사기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상대가 잘 못해도 나무라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고, 조금만 잘해도 “디 마~ㄱ”(아주 좋다)을 외치고...
‘어쩌면 천국은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고 착각이 들게 만든다. 우리와 다른 중요한 차이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저들의 하나님으로 섬기느냐?’ 하는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윤리나 매너로 보면 태국 사람들이 한국 선교사 보다 더 낳은 점이 많은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우리가 저들과 무엇이 달라야 할까? 당연히 성경의 가르침 대로 믿는 믿음이 다르다. 참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그 분을 섬기는 마음 가짐과 자세가 다르다. 그리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고 명하신 대로 거룩한 삶을 당연하게 살고 불의를 인정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본성에서 우러나는 마음으로, 하나님 처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 그런 것이 우리의 자연스러운 삶이 될 때 우리의 삶은 천국의 삶이 될 것이다.
요즘같은 시대에 천국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얼마만큼이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방송이나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 퍼지고 있는 많은 소식들을 접하면 접할수록 천국의 삶은 정말 요원하면서도 그렇기에 우리 기독교인 만이라도, 혹은 기독교인 중 누군가는 정말 천국의 삶을 이렇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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