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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따우도로에서 배우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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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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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과 추월하는 방법)


도이따우교회 예배는 오전 10에 시작하도록 약속이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10시 30분이 되어야 정식으로 예배가 시작되고 있다. 교인들 중에 늦는 사람들이 있고, 필자도 가끔씩은 교통 상황에 따라 늦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도이따우교회에 도착하는 시간이 2시간 걸리기 때문에 집을 출발하는 시간은 보통 8시 10분 경이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는 갑자기 차가 밀리기도 하고, 중간에 도로공사라도 하는 때면 조금씩 시간이 지체되므로 필자는 늘 최선을 다해서 다른 차들을 추월하면서 다닌다. 그런데 왕복 4차선 거리에서는 추월이 어렵지 않지만 2차선에서는 쉽지 않다. 그런 거리에서 필자는 또 다른 인생의 경주를 생각한다. 그렇게 다른 차들과 함께 도로를 가는 것은 때로는 동반자로 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경쟁해야할 때도 있다.
태국 사람들은 일을 급하게 처리하지 않는다. 도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보통은 평상 속도 정도를 유지할 뿐이고 급하게 다니는 차들은 적은 편이다. 그래서 필자는 추월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추월하는 것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하려고 필자는 매우 신경을 쓴다. 그리고 필자는 그런 방법들을 아들이 운전할 때마다 중요한 원리와 요령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그런 원리들이 인생을 살아갈 때도 똑같은 원리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토론하곤 한다.

추월을 하려면 우선 속도와 타이밍을 잘 알아야 한다. 속도를 다른 차보다 높이지 않고서는 추월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추월하기 위해서 갑자기 속도를 높이면 연료 소모가 많아질 것이다. 만약 낡아서 힘이 떨어진 차나 속도가 빨리 올라가지 않는 디젤차나 힘이 약한 소형차로 추월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연히 가속도가 좋고 속도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차가 유리하다. 인생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때로는 동반자로 가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다. 때로는 누군가가 앞서 나가기도 하고 그럴 때 적당한 경쟁을 통해서 서로에게 도전이 되고 둘 다, 혹은 누군가 한 사람이 더 빠른 속도로 앞을 행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추월하려고 하는 사람이 제대로 힘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 둘의 관계는 애매한 경쟁관계로 빠질 수 있다. 추월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제대로 속력을 내지도 못하는 차가 자신을 추월하려고 하면 양보하지도 못하고 안할 수도 없는 입장에 서게 된다. 하지만추월하려는 사람이 추월할 능력을 한 순간에 갖춘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그 사람의 본래 자질과 오랜 훈련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자질과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대학공부나 기술을 취득하려고 노력한다. 마치 엔진용량이 크고 속도가 빠른 차를 원하듯이 말이다. 다른 사람보다 능가하는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그리고 필자는 목사와 선교사로서 태국 사람들을 이끌만한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일할 수 있기를 하나님께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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