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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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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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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과 어머니의 편지 내용 이야기를 아시는지요? 이등병 시절입니다. 아들: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 문안 여쭙니다. ~ 대한의 씩씩한 남아로 돌아갈 날까지 건강하세요” 어머니: “군대에서 보내 준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단다. 우리 막둥이 추운 날씨에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늘 걱정이란다”
 
일병 시절입니다. 아들: “너무 힘든 훈련들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좀 걸린 발이 도져서 걱정입니다. ~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빨리 부쳐 주지 않으면 옆 관물대를 뒤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아들아! 첫 휴가 나와서 네가 가져간 용돈 때문에 한 달 가계부 정리가 잘 안된다. ~ 다음 휴가 때에는 미리 연락 주면 좋겠다. 미리 미리 모아놔야 하거든....”
 
상병 시절입니다. 아들: “아들이 이 촌구석에서 너무나 고생하고 있는데 이젠 왜 면회도 안와? ~ 요새 난, 내 엄마가 친엄마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가끔 들거든...” 어머니: “아들아~ 수신자 부담 전화는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 그리고 무슨 놈의 휴가는 그렇게 자주 나오냐? 어제는 누굴 닮아서 아들이 저 모양이냐고 아빠와 대판 싸웠단다 ~ 그 결과 내가 이겨서 너는 아빠를 닮은 것으로 결정이 되었으니 그리 알거라~~~”
 
병장 시절입니다. 아들: “엄마! 보내 준 무스가 다 떨어졌어. 한 두 개 더 보내줘! 요즘 헤어스타일이 영 엉망이야... 그리고 놀라지 마. 어제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어져서 고장 났는데 사비로 고쳐야 한데... 한 100만원이면 될 것 같은데 다음 주까지 안될까?” 어머니: “내가 좀 조사를 해 보았는데 어제 니 보직이 PX병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탱크 고치는데 사용하겠다며 가져간 돈은 좋은 말 할 때 반납하기를 바란다. 요즘 가정 형편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혹 너 거기서 말뚝 박을 마음은 없니?”
 
어느 분야이든지 적응과 나태함은 같이 가는 듯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해 나가는 것과 정비례하여 점점 나태해지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 중직일수록 특별집회, 작정기도회 및 부흥회가 필요합니다. 그런 영적인 도구를 통하여 우리는 다시 한번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가는 특수훈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기회가 주어질 때 적극 동참하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동시에 특별모임을 통하여 새롭게 결단하고 변해야 할 경건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기 위해 ~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4:12, 7하)
 
사람은 “늙은 젊은이”와 “젊은 늙은이”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성도님들은 나이가 들수록 말씀과 기도로 자신의 생각과 삶을 젊은이 못지않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수많은 시람들을 변화시키는 것 보다 자기 자신을 개혁시키는 것이 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과 기도로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5) 새로운 계절에 새로운 예배와 집회를 통하여 새로운 은혜를 받아 혹 년세는 드셨으나 젊은 언행으로 더 다양한 계층의 성도들을 품을 수 있는 축복의 통로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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