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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통령이 밟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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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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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의 지구촌 기족의 스포츠 축제인 2012년 런던올림픽이 7월 28일 오전5시(한국시각)영국 런던 리밸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되어 17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다.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이번 대회에는 203개국 1만 5백여명의 선수와 500여명의 임원 2만 여명의 취재진이 참가해서 축제 분위기를 한 것 달구었다.
금메달은 총 26개 종목에서 302개가 걸려 있었다. 야구, 소프트볼, 남자복싱 페더급등 일부 종목이 빠졌지만 여자복싱 세 체급이 추가돼 전체 종목 수는 예전과 동일했다. 17일간 울려 퍼지는 함성소리는 한 여름밤의 폭염을 잊어버리기에 충분했다.
온밤을 지새웠지만 다음날도 피곤을 느낄 수 없었고,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우리 젊은이들의 승전보가 실망스러운 정치권에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시원케 했음도 부인할 수는 없지 않은가.... 12개 종목에서 13개의 금메달, 8개의 은메달, 7개의 동메달을 획득하여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의 건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구본에서 대한민국을 찾아보려면 한참 더듬어야 찾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닌가. 세계인구의 0.7%에 불과한 작은 나라. 세계에 단하나 밖에 없는 분단 국가. 그런 우리가 세계인들과 겨누어 당당하게 5위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도대체 무슨 은혜란 말인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일본대표로 참가한 조선의 청년 손기정의 마라톤에서의 금메달은 민족 서광으로 다가왔고, 1948년 런던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67명의 조선올림픽 대표단은 신생 독립국가의 공식적인 데뷔를 알렸다. 그로부터 40년 뒤 88올림픽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뤄낸 한강의 기적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켰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민주주의까지 이뤄낸 우리의 문화적 역동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 그런 우리나라가 런던올림픽에서 달성한 쾌거는 세계 일곱 번째로 1인당 국민소득 2만 불, 인구 5천만을 충족해 20-50클럽에 가입한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 맞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런던은 이미 1908년과 1948년 2번에 걸쳐 올림픽을 개최하였다.
8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은 5만 5천석의 좌석이 가변 석으로 설치됐고 경기장 의자 재료로는 폐 가스관이 활용됐다. 농구장은 재활용 가능한 회전 막으로 지은 턴트형 임시 건물이다. 폐막 후 주 경기장은 좌석수를 줄여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구장으로 활용된다. 농구장은 해체되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다시 사용될 예정이다.
역대 가장 친환경적 대회라는 평가를 받기 위한 노력 이었다. 영국정부는 역대 최다 인원과 비용을 들여 보안 강화에 힘썼고 대회기간 내내 1만7천명 이상의 군 병력과 7천명의 경비 인력을 올림픽 공원과 주요 경기장에 배치하였다. 또 경찰 1만 2천 5백 명을 런던 중요거리에 투입하여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를 감동케 한 것은 47명의 기독 신우회 소속 선수단원들이다. 81kg 이 하급에 출전한 유도 김재범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면 하늘을 향한 기도 세리머니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었다. 장미란 선수의 패자의 감사기도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 축구의 본산인 영국에서의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4강 진입은 생각만 해도 통쾌하기만 하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동메달의 쾌거는 8.15광복 67주년과 건국 64주년을 기념해 푸짐한 선물로 5천만 동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는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의 표현 말고 또 무슨 뜻이 있단 말인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의 땅을 방문한 것을 왈가왈부하는 그들의 속셈은 두고두고 생각해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외쳐보고 싶다.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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