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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 저녁 먹은 후에는 일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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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영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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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작대기 하나인 이병이 되는 것은 참으로 힘든 과정이다. 훈련소에서 갓 입대한 병사들에게 교관은 이렇게 명령을 하였다. “이 곳은 군대니 이제부터 너희들은 사회인이 아니다! 그러니 제일 먼저 군대 밖에서 쓰던 말투를 버리고 나의 모든 질문을 대답할 때는 ‘다, 나, 까’로 응답하라! 제군들, 무슨 말인지 알겠나?”

훈련병들은 교관의 지시대로 “알겠다!!” 소리쳤다. “다”로 대답하라고 했으니까... 그러나 그 교관은 반말을 하는 훈련병들에게 버럭 화를 내며 “다시 한 번 반복하여 명령한다! 내 모든 명령에 꼭 ‘다, 나, 까’로 대답해야 되는 것 확실히 알겠나?” 그러자 이미 군기가 확실히 든 모든 훈련병들은 큰소리로 일제히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한다. “알았다니까!!!”
말은 메아리치는 것이다. 상대를 위해 무엇을 말하며 베푸느냐에 따라 그대로 내게 되돌아오는 것이다.

어느 시골 마을에 욕심 많은 부자가 있었다. 그는 일꾼이 밥을 먹기 위해 잠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늘 마음에 안 들던 중 어느 날 아침 식사 후 일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자네가 이렇게 아침을 먹은 후 일하다가 다시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귀찮겠다는 생각이 드네. 그래서 말인데, 지금 점심까지 먹고 들에 나가 일하는 것이 어떤가?” 그 일꾼은 좋은 생각이라 여기며 맛있게 한 그릇을 더 먹었다.

그러자 이 욕심쟁이 부자 주인은 그 일꾼이 배가 너무 불러 더 이상 먹기 어려울 것을 예상하며 또 이런 제안을 하였다. “그래, 정말 밥을 잘 먹는구먼! 이왕에 식탁에 앉았는데 내친김에 저녁까지 먹고 나가는 것이 어떤가?” 그러자 그 일꾼은 주인 양반의 뜻을 거절할 수 있는 자기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하겠다 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 먹기 힘들었기에 그저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식사를 마쳤다.

그 때 주인은 흐뭇한 표정으로 일꾼에게 “자! 이제 세끼를 다 먹었으니 들에 나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이나 하겠나!” 지시하자 그 배부른 일꾼이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한다. “주인님, 저는 저녁식사를 끝낸 후에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주인님도 연초에 저에게 일 년 계획을 말씀하실 때 그렇게 하라고 하셨잖아요?!”
사람이 그 누구에게 사랑과 물질을 베푸는 것은 쓸데없는 소비일까? 아니면 투자가 되어 때가 되면 내게로 돌아올까?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도의 인생과 운명은 달라질 것이다. 참된 주님 제자의 삶은 늘 그 누구를 가르치거나 명령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몸소 자신의 삶과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깨닫게 하며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혹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돈이 있고 명예와 학식이 있다면 더욱 그리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이 세상을 동물의 왕국에서 예수의 계절로 바꿀 수 있는 큰 비결이다.

우리들의 얼굴이 전도지가 되는 삶이 필요한 시대다. 우리들의 표정과 눈빛은 어느 말보다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우리 가정이 불신 주위 사람들에게 작은 교회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은 기독가정은 움직이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성도님이 큰 소리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지 않아도 상대방이 교회 다니고 싶어지게끔 하는 좋은 삶을 만들어 가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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