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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16 | 기적을 낳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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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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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는 생후 1년 반 동안은 발육이 좋은 아기였다. 그러나 생후 19개월 때 급성 뇌막염을 앓다가 시력, 청력과 언어능력을 상실해 버린 것이다. 그녀의 부모는 5년 동안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으나 효력을 보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헬렌의 나이 7세 때 그의 부모는 헬렌을 교육시키기 위해 겨우20세밖에 되지 않은 설리반을 선생으로 맞아들이게 되었다.

설리반도 또한 불행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미국 보스턴의 한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사람들을 공격하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였다. 의사는 소녀에게 회복 불가능이란 판결을 내렸다. 작은 애니로 불린 이 소녀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부모와의 연락도 완전히 단절되어서 고독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병원에 한 늙은 간호사가 있었다. 이 늙은 간호사는 매일 과자를 들고 애니를 찾아와 위로해 주었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늙은 간호사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그녀를 위해 6개월 동안 한 결 같이 사랑을 쏟았다. 그때부터 마음이 조금씩 열리며 밝은 웃음을 되찾게 되었다. 그 후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왔다. 바로 이 여인이 설리반이다.

설리반은 헬렌의 가정교사로 그 가정에 들어갔다. 이 처음 본 여자아이는 어린이답지 않은 어둡고 우울한 표정으로 무엇을 더듬는 듯이 얼굴을 움직이고 있었다. 설리반은 상냥하게 헬렌을 끌어안고 키스를 하려고 하였다. 그 순간 헬렌은 캑 하고 짐승과 같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뿌리치고 설리반의 가슴에서 빠져 나갔다.
저녁 때 설리반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헬렌은 여간 버릇이 없는 게 아니었다. 손으로 음식물을 집어먹는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컵이나 접시를 가리지 않고 마구 내던지는 것이다.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는가 하면 접시를 핥고 제멋대로 굴었다. 그날 밤 설리반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한다.

설리반은 자기가 힘들 때 사랑으로 자기를 돌보았던 늙은 간호사를 생각하였다. 설리반은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받았던 사랑으로 헬렌을 대했다. 그 후 설리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헬렌은 10세 때부터는 말도 하였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 장애자로 처음으로 박사가 되어 세상에 선한영향력을 주는 인물이 되었다. 세계가 놀라는 기적이 나타났다. 사랑은 새로운 힘을 부여한다. 또 다른 사랑을 낳는다. 그리고 그 사랑은 인생을 바꾸어 놓는 기적을 낳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어 기적을 낳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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