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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에게 듣는다. 분류

성령사역의 본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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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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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에게서 듣는다.
배본철(성결대학교 교수, 성령운동연구가)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여러분께서 성령에 대해 궁금해 하실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답변을 드리려고 쓰는 것입니다. 많은 질문들이 있겠습니다만, 먼저 제일 먼저 다룰 주제는 성령님도 역시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는지, 또 성령이 삼위 하나님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포함될 수 있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성경에서 성령에 대한 표현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구절은 창세기 1장 2절입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 1:2).
여기서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신(Spirit of God) 즉 성령께서도 삼위 하나님의 한 위격(位格)으로서 창조 사역에 함께 하셨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요.
*삼신론과 성령론
그런데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성부 하나님은 창조 때에만, 성자 예수님은 구속사역을 이루실 때에만,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만 각각 역사하신다고 말하는데, 그런 말은 크게 잘못된 오해입니다. 그러한 해석은 삼위 하나님이 각각 특정한 시대에만 역사하신다고 하는 각시대주의(各時代主義)를 주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하나님이 셋이라는 삼신론(三神論)의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매우 위험한 이론이죠.
우리는 이러한 위험성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도 이렇게 가르치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성령 하나님은 창조 때에도, 예수님의 대속사역 때에도, 성령강림 이후의 교회시대에도 삼위 하나님으로서 함께 사역하고 계신다는 점은 기독교 삼위일체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핵심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증거 구절이 성경에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한 군데를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6-17).
이 성경 본문에 보면 삼위 하나님의 결속된 관계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라는 성구에서 ‘내가’란 성자 예수님을, ‘아버지’란 성부 하나님을, ‘또 다른 보혜사’란 성령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삼위일체론의 이단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적어도 세 가지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들 세 종류의 이단들은 각각 나름대로의 잘못 된 성령론을 파생시켜 놓았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단일신론과 성령론
성경은 분명히 삼위(三位)를 지니신 한 분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위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잘못된 가르침들이 교회 내에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일신론(單一神論: Monarchianism)이란 것이 있었는데, 이것은 곧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은 강조하지만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은 부인하는 이론을 말합니다. 그런데 단일신론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역동적 단일신론(Dynamistic Monarchianism)인데, 이것은 예수가 완전한 인성(人性)에서 출발하여 마침내 신격화(神格化)에 이르렀다는 설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초대교회 때 주로 유대인 크리스천들 사이에서 퍼졌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하나님은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이고, 인간 예수에게는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을 때 이 하나님의 신성(神性)이 임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예수님이 처음부터 하나님이셨다고 하는 성경의 내용과는 대치되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 중에는 ‘하나님은 성령’이시라고 하면서 구약의 성령을 유대인들은 여호와라고 불렀으며, 이 성령이 예수님 속에 들어왔을 때 예수님은 이 성령을 아버지라고 불렀으며, 또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신자들 속에 이 성령이 들어올 때 신자들은 이를 성령이라고 부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교계 주위를 둘러보면 예상 밖에도 이런 신념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이 상당히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론은 완전히 역동적 단일신론의 오류에 빠진 것으로서, 진정한 삼위일체론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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