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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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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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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두고 득표를 위해서 후보자 자신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과 후보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기에 고충이 없지 않을 것이다. 며칠간의 선거운동을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본인들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국민들이 후보를 얼마나 제대로 알 수 있을지.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지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홍보물을 통해서 전해진 사진과 정당, 경력 등을 보아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 그것을 통해서 얼마나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물론 그렇게라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은 유권자의 책임이다.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선택한 국가이기에 선거는 국민에게 주권이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국민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인식해야 하고 그 주권을 바르고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 국민의 주권이 표현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선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를 통해서 자신의 주권을 당선된 사람에게 위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섭리의 방편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도 역시 같은 책임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주권행사로서의 선거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 국민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국가적으로는 지도자가 세워져서 위탁받은 권위를 가지고 국민을 지키며 섬기는 책임을 다 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의 최고 통치자의 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시장이나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국민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의 권한을 위탁할 것인지 직접 선택해야만 한다. 즉 자신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권을 행사하는 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만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주권행사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국민들의 주권행사가 바르게 되어야 국가의 권력도 바르게 되기 때문이다.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들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인식을 그들 자신이 할 수 있도록 국민이 바르게 주권행사를 해야만 지도자들도 자신에게 위탁된 권위에 대한 책임감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인식하여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지도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위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의 것임을 깨닫게 된다.
국가의 어떤 권력도 스스로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경우는 없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탁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권력을 위탁하는 국민은 자신의 주권을 반드시, 그리고 올바르게 행사하여 자신의 주권을 구구에게 맞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위탁한 주권이 권력을 낳고 다시 자신은 그 권력에 의해서 통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주권의 바른 행사는 곧 자신을 위한 것이다. 권력을 가진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한 의미에서 선거란 곧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선거권의 행사는 하나님이 국민에게 주신 주권을 통해서 국가를 형성하게 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그것은 곧 신앙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직접적인 종교적 행위가 아니지만 국민에게 주신 주권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행사해야 하는 것이 신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것을 행사하지 않거나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는 것은 주어진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책임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그것은 무책임이고 책임전가의 결과에 이르게 한다.
즉 그리스도인이 선거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동시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섬기는 것이다. 또한 선거라는 방법을 통해서 국가를 형성하게 한 것이기에 국가를 세상의 통치방법으로 허락하신 하나님은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기쁨과 도리를 선거를 통해서 감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간의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므로 선거에 참여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주권을 바르게 행사하는 것은 곧 자신의 신앙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선거는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하나의 방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투표에 임할 때는 후보자들에 대한 면면을 살피는 것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구하는 자세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믿음으로 자신의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또한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응답하는 삶에 임하는 자세이기에 소신을 가지고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가 승복하여 하나님의 뜻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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