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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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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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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마르크스의‘공산당 선언’이 있었고 이에 따른 공산주의 혁명이 러시아에서 성공했다. 그 결과 구소련이라는 무신론적 제국이 근세를 맞아 이 세상에 등장했다. 얼마 뒤 중국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인류 사회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또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었다. 이 싸움의 중심에 미국과 소련, 두 나라가 늘 있었다.
막강한 미국이 자유 진영에 속한 나라들에 선교사들을 파송 해 복음을 전했다. 한국도 그 덕을 보았다. 그러나 큰 영토를 자랑하는 구소련과 중국 안에 수많은 민족, 언어, 문화와 종교가 있었다. 공산주의 혁명을 통해 종교는 깨끗이 말살되었고 민족간, 언어간 그리고 문화간 장벽도 무너졌다. 공산주의 정권은 이들 나라와 민족을 하나의 언어와 무신론적 문화로 통일시켜 통치했다.
이런 가정이 나온다. 만약 이 두 지역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광대한 지역에 사는 민족들은 자기의 언어와 문화와 종교를 유지했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기독교 복음이 이 민족들에게 전파되기 위해 족히 수백 년의 세월이 필요했을 것이다. 공산주의 혁명이 세계 선교를 앞당기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따른 결과일 것이란 가정이 가능하다.

구약 시대의 제국들처럼 구소련과 공산주의 중국도 그런 역할을 맡았다. 차이도 있다. 구약 시대가 예수님의 초림(初臨)을 위한 것이었다면 근세의 공산주의 혁명은 예수님의 재림(再臨)을 준비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다른 한편 아직도 회교권에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들은 이미 오래 전 기독교가 전파되었던 곳이다.
구 수련이 붕괴되었고 공산주의도 무너졌다. 중국 공산당도 실용주의 노선을 택하며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체제에 서서히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 두 나라의 지역 안에서 그 동안 억압 받았던 민족들이 자유를 얻게 된다면 또 다시 민족주의가 발흥할 것이다. 이것이 세계적인 혼란을 가져올 것인가 아니면 세계 선교를 앞당기는 기회를 줄 것인가?
회교권에서 부는 오렌지 혁명이 과연 구속사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그리고 현재도 자본주의 진영 내에서 계속 진행되는 세계화와 국제화는 과연 구속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모든 일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어떻게 이바질 할 것인가?
분명한 것은 세속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든지 결국 구속사를 위한다는 것이다. 구속사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설 수 있다면 정신없이 늘 바뀌는 인류 사회와 세속사의 한 가운데서도 소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결론

룻기는 신약 시대 이후 구속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예언한다. 유다 지파에 속하는 엘리멜렉 가문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 모압 땅으로 갔다. 이것은 약속의 땅의 모든 권리를 완전히 상실하는 원인이 되었다. 엘리멜렉은 물론 그의 두 아들들이 후손을 남기지 않고 모두 이방 땅에서 죽었다(룻1:1-5절).
불쌍한 나오미는 자신을 끝까지 따르겠다는 모압 여인 룻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룻1:18-22절). 그곳에서 룻은 엘리멜렉의 친족인 보아스를 만났고 그로부터 후손을 얻었다. 마침내 죽은 남편의 가문은 복구되었다(룻4장). 이들이 낳은 아들은 다윗을 낳은 이새의 아버지 오벳이었다(룻4:17-22절).
이런 방법으로 룻기는 선민이 잃어버린 구원이 이방인을 통해 다시 얻게 될 것을 예언했다. 신약 성경도 이를 증언한다.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거부함으로 구원의 반열에서 제외되었다(행28:23-27절). 그 대신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향했다(28절). 이방인들이 선민 대신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편입되었다(행13:46절). 그 수가 차면 유대인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롬11:25-27절).

21세기에도 유대인의 영향은 여전히 막강하다. 이들은 국제 정치, 경제,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약 1700만 명의 유대인들이 거의 70억의 인류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구속사를 위해 하나님이 앞으로 이들을 어떻게 이용하여 세속사를 이끌지 정말 궁금하다.
지난 2천 년간 하나님은 구속사에서 유대인들을 제외시켰다. 그러나 이들의 구원을 위함이었다.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롬11:30-32절) 유대인 사회에 회심 운동이 본격적으로 그리고 대대적으로 일어난다면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 징조가 될 것이다. 유대인은 복음을 마지막으로 전해야 할 대상인 땅 끝인지도 모른다.
구속사와 세속사는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이들의 관계는 이원론이 아닌 일원론의 관점에서 세상 문화를 무조건 배격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해석할 것을 요구한다. 종국적으로 세속사는 항상 구속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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