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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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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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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전명구감독

 

1966년 6월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당시 미국의 차기 대통령후보로서 당선이 가장 유력시되던 로버트F. 케네디가 한 호텔에서 유세 도중 암살범이 총을 맞고 죽은 사건입니다. 그의 형 존F.케네디가 미국의 34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중 암살자 오스왈드에 의해 총을 맞고 죽은지 몇 년이 지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 로버트케네디는 하버드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법무장관으로서 미국 내 모든 범죄를 소탕하고 법과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첨병 역할을 했던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내부의적>이라는 유명한 책을 써서 미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적은 격퇴하지 못하면 결국 미국은 이 내부의 적에 의하여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일종의 경고장 같은 책이었습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내부의 적은 바로 마약과 밀수와 탈세와 매춘 등과 같은 범죄현상을 가르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법무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많은 국민들은 이 로버트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법과 정의를 실현할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한 암살범의 총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우리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내부에 있습니다.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자아, 본선이 가장 무서운 내부의 적인 것입니다. 교회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도 외부의 적 때문이 아니라 내부의 적 때문입니다. 사탄이 가라지를 심듯 내부에 누룩을 퍼뜨리거나 쓴 뿌리를 심으면 그것으로 인해 큰 해를 당하는 것입니다. 외부의 적은 방어하기가 쉽지만 보이지 않는 내부의 적은 웬만큼 정신을 차리지 않고는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내 마음속이 얼마나 복잡한지 차라리 내 머리카락을 세는 것이 더 쉽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깊은 내면에 대한 성찰이 가져온 고백일 것입니다. 깊은 성찰을 통해 내면의 적들을 발견해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할 당시에도 외부의 적보다는 내부에 있는 적이 더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일생에도 가장 큰 위기는 내부의 적, 바로 자신이 낳은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킬 때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와의 싸움에서 패배합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사람들도 결국 자기를 이기지 못해 순식간에 추락하곤 합니다. 우리 자신안의 숨겨진 내부의 적이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내부의 적은 과거의 상처, 죄책감, 열등감 등으로 끊임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공격합니다.
우리가 이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하는 좋은 방법은 내부의 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애써 숨기고 감추기보다는 그 문제를 하나님 앞으로 끌어내 기도의 제목으로 삼고, 하나님이 우리 자신을 향해 말씀하시는 긍정적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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