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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5 / 하나가 되는 교회” / 행 4: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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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의 숫자는 오천을 훨씬 넘고 있었습니다(4절). 그러나 성도의 수가 많아지고 부흥하였다고 해서 무질서한 공동체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동체도 아니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성령님 안에 하나 된 성도들이 질서를 지키며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이 서로가 하나 되어 유기적인 관계로 이어져 있는 공동체였습니다. 본문은 초대교회가 성령님에 의해서 하나 되고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힘 있게 역사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의 마음과 뜻이 하나 된 공동체였습니다. 초대교회는 공동체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 모두가 하나 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행4:32). 왜 그렇게 하나 된 교회를 강조하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당시에 유대교가 사두개파, 바리새파, 에세네파, 열심당원파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로서는 하나가 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그러한 배경을 가진 유대교에서 개종한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령님 안에서 모든 종파와 신앙관의 갈등과 삶의 차이를 극복하였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역사요 힘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날에도 육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하나 된 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인 것입니다.

하나 된 곳에서는 자신이나 자신의 것이 없는 것입니다. 성령님 안에서 하나 된 초대교회는 성령님의 인도만을 따랐습니다(행4:32). 사도나 성도들이 성령 충만하여 성령님의 인도를 따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인정하였다는 것입니다(롬8:14). 우리가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주님이 내 안에서만 주인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 내 삶 전체를 주관하시는 주인이시라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이 주권을 믿고 신앙 생활하는 성도들은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라고 할 때 드릴 수 있는 믿음, 나누라고 할 때 나눌 수 있는 믿음, 베풀라고 할 때 베풀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성령님 안에서 하나 된 믿음의 공동체에 속한 한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모두가 복음전파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성령님 안에 하나 된 초대교회 공동체가 박해와 핍박 가운데서도 무서워하지 않고, 물질에 현혹되지 않았을 만큼 사도들과 성도들이 본질적인 사명, 즉 복음 전파하는 일에만 충실했습니다(행4:33). 지금도 복음 전파의 사역을 가로막는 여러 요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물들이 있다고 하여도 복음전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나아갈 때 우리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죄와 지옥에서 구원을 받고 이 세상에서 은혜를 받으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곳에는 지도자의 절대적 권위가 인정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밭과 집을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두어 각자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주었다는 말은 이미 자신의 것인 밭이든 집이든 팔아서 숨김이 없이 그대로 다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이며, 드린 물질에 대하여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그 사용권을 지도자들을 신뢰하고 다 맡기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에서는 지도자의 절대적인 권위가 인정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사도들의 경우처럼 성령님 안에서의 ‘성실과 정직’을 생명으로 알고 행하는 믿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도들은 믿고 따를 것이며 자동적으로 그 지도자에게는 믿음으로 권위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인정하고 따르며 지도자에게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해주는 하나 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지도자인 바나바가 소개되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지도자였던 바나바는 구브로 태생이고, 헬라계 유대인이며, 본명은 요셉이고 레위족속입니다(행4:36~37). 본문에서 말씀하시듯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하나님께 드렸는데, 이는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성령님에 감동된 사람은 이처럼 이 세상을 초월하여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감각적인 세계를 뛰어넘어 믿음으로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바나바였고, 오늘의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령님 안에 예수님 안에 하나 되어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은 감당치 못한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히11:38). 믿음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담대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따라오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이러한 삶이야말로 하늘의 상급을 크게 받는 삶이며(마5:11~12),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삶인 것입니다(마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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