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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수 목사님 분류

스데반의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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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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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3 / 스데반의 순교 / 행 7:44~60

 

스데반의 설교 마지막 부분은 성전의 의미에 대한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유를 가지신 주님이기에 사람이 지은 건물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닙니다.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성도들의 몸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성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후 ‘증거의 장막’을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 성막을 가나안 땅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다윗 때가지 계속 거기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에 성전을 짓도록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이어서 이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에 제한되어 거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왕상 8:27~28). 그 후의 선지자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사66:1~2).

왜 스데반이 성전에 관한 설명을 했습니까? 유대인들은 스데반 집사님을 고소할 때, 이 거룩한 곳 성전을 모독했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건물에 집착하여 성전을 거룩한 곳으로 보고 성전에 들어가서는 거룩한 체 하고 성전에서 나가면 자기 마음대로 하는 위선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이 성전의 올바른 의미를 그들에게 설명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교회 건물은 성전도 아니고, 이 건물이 교회도 아닙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몸이 바로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인 것입니다(고전3:16~17). 구약에서는 소, 양, 염소를 성전에 가지고 오면 제사장이 죽여 죄를 속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우리의 죄를 영원히 사해주시고 땅에 있는 성전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성전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할 때 우리의 죄가 사해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할 때 성령님이 들어오시고, 그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 계시기에 우리 몸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인 것입니다(계3:20).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더럽히는 음행의 죄를 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고전 6:15~20).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진정한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전인 우리들의 몸을 정결하게 유지하면서 함께 모이는 지어진 교회에 예배하려고 모여들어야 합니다.

옛날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나면 회개하지 않고 대개 말씀전한 선지자들을 돌로 친 것처럼, 그러한 현상이 스데반 집사님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갑자기 공회에 있는 사람들을 책망하기 시작합니다. 목이 곧다는 말은 고집이 세서 사람의 말을 잘 안 듣는다는 의미입니다.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마음과 귀가 정결하지 못하고 자기 욕심으로 가득 차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자유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을 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옛날부터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죽인 것처럼, 예수님이 오시니까 예수님까지 죽였던 것처럼, 그 후손이 바로 너희들이며 너희들도 똑같이 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을 믿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불순종하지 말고 말씀을 듣고 확고하게 순종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찔렸으면 회개하면 좋겠는데, 그 반대로 그들은 이를 갈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스데반 집사님은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고, 예수님께서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그 장엄한 광경을 보고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이 말을 들은 유대인들은 악마처럼 더욱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제히 스데반을 향해 달려들어 성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내리쳤습니다. 돌에 맞아 죽어가며 스데반 집사님은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고 죽음을 맞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스데반 집사님의 순교는 예수님을 위해 순교하는 한 인간의 거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자기에게 해를 가한 사람을 저주하지 않고, 그들의 죄를 위해 예수님께 기도하며 죽은 것입니다. 우리들은 누구입니까? 우리들은 순교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진정한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참다운 성전이 될 때 이 보이는 건물도 진정한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전이 된 성도는 ①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 순종합니다. ②하나님의 뜻을 따라 말씀에 순종합니다. ③주를 위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교를 각오합니다. 이것이 바로 장성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순교의 신앙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늘 주님과 동행하다가 죽을 때 나타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의 완악함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그 완악함을 피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데반의 죽음을 통해 진정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고 죽어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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