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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ㅣ우리의 화평이 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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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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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화평이 되시는 그리스도 에베소서 2:13-18

 

6월이 되니 65년 전에 같은 민족끼리 총칼을 겨누고 싸웠던 육이오 전쟁이 자동적으로 생각 속에 떠오릅니다. 해방을 맞은 우리백성들이 국가재건과 번영을 위해 힘을 써야할 그 시기에 미워해야 할 이유도 없이 서로를 죽이며 끔찍한 전쟁을 했습니다. 2002년 세계인의 축제인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절정을 향하는 그 때에 서해에서는 북한 경비정이 우리 경비정 참수리 호에 포격을 가하면서 연평해전이 일어나 6명의 우리 해군이 전사하고 18명의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던 아픈 추억도 6월 29일에 일어났습니다.

공산주의를 하려면 자본가들은 무조건 미워하고 제거해야 하는지, 공산혁명이 일어난 나라들은 대부분 학살극이 벌어졌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생각의 구조가 서로 맞지 않는지 대화하기가 무척 힘든 대상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북한은 아직도 우리가 제안하는 왕래와 교류와 대화를 거부하고 기회만 있으면 무력행사를 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뿐입니다.

 

싸우는 집안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교회도 고소 고발사건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게 됩니다. 미움과 원한의 감정으로는 어떤 사회나 국가이든지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없습니다. 싸움을 계획하고 죽이려고 모의할 것이 아니라 상호유익을 위해 발전적인 구상할 때에 창의적인 생각이 분출되며 거기서 위대한 비전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서로를 세워주고 발전적인 방향을 지향하는 마음에서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지 비난하고 갈등하며 투쟁하고자 하는 마음에서는 선한 일이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하나님의 자녀는 Peace maker가 되어야 한다는 주님의 가르침이 아닙니까. 다툼이 있고 불화가 머무는 곳에 하나님의 사람이 가면 화목케 되어 평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마귀의 자녀는 평화가 있는 곳에 가서 그 평화를 깨고 싸움을 조장합니다.

요한계시록 16:13-14에 “...개구리 같은 더러운 세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임금들에게 가서...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고 요한은 자신이 본 계시를 가르쳐줍니다.

악령들이 지도자들을 이간질 하여 싸움을 할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한 쪽을 충동질하여 무기를 확보하고 군대를 동원하게 하여 공격을 하게 하면 공격을 당하는 쪽에서는 그것을 방어하려고 군대를 동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전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싸우는 중에 한쪽의 피해가 발생하면 보복을 해야 하는데 언제나 당한 것보다 더 크게 보복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 때부터 끝없는 전투와 잔인한 살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14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화평이시라고 말씀합니다. 그가 둘을 하나 되게 만드셨고 중간에 막힌 담을 없애 주셨습니다. 인간 사이에 담이 없어져야만 소통이 일어나고 소통이 되어야 오해가 없어지며 대화를 통해서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오해가 일어나는 것은 무지와 편견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잘 모르면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는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오해가 이해로 바뀌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키셔서 화목을 만들어 주셨으며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도 화목 되게 하셨습니다. 그분만이 남과 북, 동과 서, 계층과 신분 사이의 갈등도 십자가에서 화목을 이루어주시고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주실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희생의 사랑과 조건 없는 용서가 서로를 원수로 만들어버린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 즉 교리논쟁과 이념투쟁을 폐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을 지어 화평케 하시는 것입니다.(15절)

 

교리와 정치 때문에 한국교회는 기독교와 예수교가 나뉘었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념 때문에 남과 북이 갈려있는 우리의 비극적인 현실을 치유하시고 화평케 하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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