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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남근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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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본문(마11:28-30)은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넘치는 말씀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자면 땀 흘려 수고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창3:19)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수고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 오라고 하십니다. “수고하다”는 말은 ‘주어진 일로 말미암아 피곤하여 약해지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셨던 그 죄의 벌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거운 짐”이란 홀로 감당키 어려운 고통입니다. 그 수고와 짐은 인간이 아무리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영혼의 무거움 즉 사망의 짐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영적, 육적 삶에 지쳐 쓰러지는 사람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다 내게로 오라”고 말입니다. “메시야인 내가 ‘그 수고와 영원히 져야 할 사망의 짐’을 대신 져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분은 “내가 십자가에 죽음으로 너희의 죄를 깨끗이 씻겨주시겠다”고도 덧붙이십니다. “쉬게 하리라”는 '죄로부터 자유케 하리라'는 뜻입니다.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의 세월에서 ‘안식’을 얻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소망이 있는 곳에 안식이 있습니다.

시편 저자(시43:5)는 "네가 낙망하고 불안해 하는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슬픔이 찬송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입니다. 안식입니다. 위로입니다. 희망입니다. 우리의 꿈이 실현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적으로 불안하고 침체된 상태입니다. 만일 어떤 뛰어난 전문가가 이런 어려움 속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을 말한다면 어느 누가 흥분하고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영육으로 침울한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생수가 될 것입니다. 영혼의 빛이 될 것입니다. 낙심하는 자들에게 소망이 되고, 상한 심령에겐 치료함을, 피곤한 심령에겐 상쾌함을 주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마12:20, 렘31:25)

쉼을 얻으려면 먼저 예수님께 와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 멍에는 쉽고 짐은 가볍다”고 말씀 하십니다. “쉽다”는 말은 ‘자비롭다’는 의미입니다. 일만 죽도록 시키기 위해 멍에를 메는 것이 아니라 그 멍에를 통해 ‘온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짐이 가볍다”는 말은 겸손을 배워 ‘욕심’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요12:26)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온유와 겸손’을 배우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에게 오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과 동거하면서 그분의 성품을 배우고 익혀 그대로 살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1:38-39)에서는 “믿음으로 온유와 겸손을 배운 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멍에입니다. 예수님께 오는 순종하여 따라 갈 때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그것을 배우면 그 동안 힘들고 지쳤던 삶이 생기로 넘치게 됩니다. 너무나 무거워 감당하기 벅찼던 고난의 짐이 가벼워집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일하지도 수고하지도 땀 흘리지도 않는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면 어떤 상황이 와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후에 낙원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소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장 큰 방해자는 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바람은 자기 마음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인생은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분의 ‘온유와 겸손’으로 자기를 이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 천국이 있습니다. 여기에 진정한 안식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다 같이 읽어봅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11:28-30)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인생을 쉽고 가볍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수고롭고 힘들지만 ‘온유와 겸손’이 이를 이기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안식은 바로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과 동행하여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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