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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ㅣ소통의 영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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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휘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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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와서 우리 나라 사회에 제일 많이 화두로 등장한 말은 소통이라는 단어입니다. 소통이야 말로 민주 사회에서 우선시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살아가는데 소통이 되어야 교제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계획된 일을 이루기 위해서도 소통을 통한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 되느냐에 그 효과는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신앙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추구하는 바가 얼마나 주님의 뜻에 따르고 있는지 또한 주님이 바라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기도를 통한 영적 소통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통해서 진정 누가 하나님과 소통을 이룰 수 있었는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이 율법에 얼마나 성실히 살아왔는지를 고백하였습니다. 마침 기도할 때에 세리도 함께 기도하는 것을 알아 저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했습니다. 반면 세리는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고 성전 가까지도 가지 못하고 자신이 죄악 속에 살아왔음을 통회 자복하였습니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의롭다고 인정해 준 사람은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도록 세리의 기도는 소통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영적 교훈을 찾아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참회하는 자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여 주십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이 얼마나 종교적인 의무를 잘 감당했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회개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망설였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자를 거부하신 것입니다. 오직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이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긍휼하심을 얻도록 간구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과 기도로 소통하는 삶입니다. 종교적인 행사나 예배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신앙적적 삶이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참회하는 기도를 드리는 자를 찾아 응답해 주십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과 경쟁하며 비교해 보고 자신의 우월한 면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인생의 축복으로 여긴다면 하나님은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의 기도는 듣지 않으십니다. 자신이 귀중한 존재임을 안다면 이웃도 자신 만큼 귀중한 존재임을 알아 존중히 여기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든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어떤 존재임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앙의 삶은 육신적 삶의 부요함에 있지 않습니다. 내 자신이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라보시는 곳에 얼마나 함께 하기를 힘썼는가에서 찾아야 합니다. 고난당하고 의로운 일에 고초를 겪는 사람들은 외면한 채, 자신이 누리는 안위와 즐거움과 부요함에 만족한다면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는 사람들 중의 평화는 멀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소통은 세상의 물질을 얼마나 소유했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느냐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으로 관계하느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스팩에 따라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삶으로 주님과 온전한 관계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관계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잊지 않고 타락한 이 세대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고민과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 기도로 소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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