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 행 13:42~52

바울의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전도는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배경을 설명하였으며, 예수님의 오심은 선지자들에 의해서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의 응함이요,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시게 함으로 믿음의 사람들을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사 구원을 받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끝을 맺었습니다.

다시 복음을 전해 달라고 요청하는 성도들...

회당장들이 바울과 바나바가 전한 설교를 다 마치자 곧 바로 다음 안식일에도 와 주기를 바라고 오늘과 같은 말씀을 들려주기를 바랐습니다(행13:42~43). 바울과 바나바는 따르는 그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는 권면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은 의로움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이며,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 언제나 머물러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믿음 생활하면서 진정 우리들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며, 우리가 믿는 믿음도 헛된 것입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두 번째 복음 전파

바울과 바나바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그 다음 안식일에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처음과는 다르게 온 시민이 말씀을 듣고자 다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도시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관심과 갈급함을 갖도록 준비시켰던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때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 전함을 들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에 대하여서 유대인들은 많은 무리가 모인 것을 보고 시기가 가득하였습니다. 사람이 시기심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들의 명예와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또한 바울의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였습니다. 바울의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반박하고 비방한 것과 같은 것이기에 죄입니다(행13:45).

전도자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들에게 나타난 반응에 대하여 낙심하지 않고 담대한 태도를 가졌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들에 대하여 그들에게 먼저 말씀이 전한 것이지만 오히려 너희들이 믿지 않고 대적하고 비방하였음으로 그러한 행동은 영생을 얻기에 합당치 않은 사람임을 스스로 자처한 행동임으로 자연히 이방인들에게로 향한다는 것입니다(행13:46). 복음을 전한다고 모든 사람들을 믿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면서 믿지 않는 자들 때문에 너무 상심하거나 실망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복음을 충분히 증거 했으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찾아 또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주께서 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 끝까지 이방에게 빛이 되어 비추게 한다는 것입니다(사49: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성령님의 권능이 임하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되라고 부탁하셨습니다(행1:8). 복음 전도자들은 이방 세계에 비치는 빛입니다. 그 빛을 통해 온 세상 끝의 이방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행13:47).

유대인들과는 달리 이방인들은 바울의 말을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믿었습니다. 영생의 구원은 하나님의 작정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려고 먼저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전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오직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롬10:14). 믿음의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자 비시디아 안디옥에 속한 지방에 복음은 더 빨리 더 넓게 퍼져나갔습니다(행13:48~49).

복음 전파의 속도가 빨라지자 유대인들은 시기하고 반박하고 비방하는 데 머물지 않고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고 그 지역에서 쫓아내었습니다. 대부분 악한 자들을 보면 당을 짓고 패를 만들어서 상대를 괴롭히는 것을 봅니다. 바울과 바나바에게 복음 전하는 일에 작고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당하는 박해에 낙심하거나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오히려 저들을 향하여 그들의 발에 티끌을 떨어버렸습니다. 그것은 교제의 선을 분명히 하는 그들의 단호함을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계속 충만하였습니다(행13:50~52). 이같이 기쁨의 충만과 성령의 충만은 믿음의 사람들의 정상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두 번째 복음 전파는 많은 결실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복음 전도는 많은 박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말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①유대인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유대인들은 시기가 충만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반박하고 비방하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사람들을 선동하여 전도자들을 핍박하고 배척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은 그들처럼 되지 말아야 합니다. ②영생을 위해 작정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야 합니다. 믿고 순종할 때 그들 속에 기쁨과 성령이 계속 충만 하듯이, 우리 속에도 기쁨과 성령이 계속 충만할 것입니다. ③복음의 일꾼 된 자들은 복음이 전파될 때 항상 두 부류가 나뉨을 예상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거절하는 자들을 향해 발에 티끌을 떨어버림으로써 교제의 선을 분명히 하고, 믿지 않는 유대인들과 변론하면서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를 영접하지 않는 자들을 버려두고 하나님의 택한 자들을 찾아 나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