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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가을과 인생순례길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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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강단여백/ 정찬성 목사의 토요일에 쓰는 편지

 

강화의 가을과 인생순례길 스케치

 

가을철 강화는 팔색조입니다

 

유 권사님, 가을철 강화는 팔색조입니다.

지난 한 주간동안 강화에 들어온 방문객은 참 다양합니다.

우선 유은식 목사님 가정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강화에 한번 오시는 일이 연중행사 순례길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교회 정경을 사진으로 스케치 해주셔서 매년 주보를 만드는 일에 큰 도움을 주시는 어른입니다.

윤용상 목사님 내외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교회 된장 한통과 우리 어머니 박순희 표 순무김치, 화도 본가 고추밭에서 풋고추와 고춧잎을 수확해서 한보따리 들고 가셨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직원 야유회를 강화에서 하기도 하고 강화에 오시면 필자 관리 차원에서 강단여백에 등장하시는 유 권사님의 근황을 확인하시는 신문사 편집책임자입니다.

처제 내외가 강화 나들이를 했습니다.

김선하 박승계 두 사람은 어른 섬기는 것을 평소 늘 해왔기에 언니 시집 어른들을 챙깁니다. 물렁한 빵과 토마토 같은 과일 상자 그리고 잰 갈비, 호박 식혜 등을 미리 준비해서 언니의 시집살이를 부드럽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티가 나지 않는 선한 동기간입니다.

제 커피 스승이기도 한 청주 코람데오 까페의 이상필 목사 내외가 다녀갔습니다. 십년도 더된 가솔린 사륜구동 빨간색 지프차와 함께 핸드드립 원두와 더치 원두를 잔뜩 들고 와서 나에게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민폐 끼치지 않기 위해서 밖에서 잔다는 것을 서재에 있는 침대를 내주는 큰 대접을 해서 보냈습니다.

 

아내 옛 직장동료들이 다녀갔습니다.

 

황산도의 뚱보식당의 양식 왕새우와 왕새우 칼국수를 먹고 유권사님 밭에서 고구마를 캐는 체험을 하고 갔습니다. 신앙생활 예쁘게 하는 간증들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마리산 너머 장화리 콩전문 음식점 토가에서 저녁까지 대접해서 보냈습니다.

저와 아내가 늘 존경하는 변도윤 전 여성가족부 장관, 홍양호 개성공업지구 재단이사장 (전통일부 차관)과 “평화포럼”의 40여 회원들이 강화도 나들이를 다녀갔습니다.

평화통일과 통일 이후의 대안을 모색하는 모임에서 풍물시장 “왕창 잘되는 집”의 밴댕이 음식으로 점심을 하고 평화전망대와 교산교회, 유권사님 고구마 밭과 제 친정의 고추밭에서 풋고추를 수확하고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으로 다녀갔습니다.

박혜란 집사가 다녀갔습니다. 조만간 다시 교회에 올 수 있도록 남편과 마음을 맞춰보겠다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강화를 방문한 일들 말고 제가 다녀온 곳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감동 112에 다녀왔습니다. 감리사 동기모임인 이 모임은 매달 1011-2년에 감리사를 지낸 목사님들의 모임입니다. 이번에 모인 동인천교회의 이충호 목사의 활기찬 목회에서 기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2016년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서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3박 4일 동안 100분씩 10개의 강좌를 듣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한 주간 강행군 공부를 했습니다.

유 권사님, 인생이란 본래 오고가고, 와서 일하고 가서 평가를 받고,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기도 하고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도 듣는 것입니다.

그런데 칭찬이건 책망이건 하늘나라의 심판은 이 땅에서 우리 인생을 마감한 상황에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은 이 땅에서, 주안에서, 오늘, 책임지고, 은혜 안에서, 순간순간 확인하고 다짐하는 성도들이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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