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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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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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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26.>

인간의 행복

 

인간은 행복하길 원한다. 그런데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 행복은 어떤 것일까?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면 그 대답이 어렵지 않다. 즉 인간의 행복은 하나님이 창조와 함께 주신 것이다. 그리고 그 행복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과 함께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담 이후에 그 행복을 완전하게 누릴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담의 타락과 함께 주어진 형벌로 인해서 상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온전한 행복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만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란 거듭남과 구원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고, 아담에게 주셨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신분으로 회복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찾는 행복의 원형이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고, 그것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분의 회복을 허락받은 사람에게 주어진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누려야 하는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과 일치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현실은 자기중심의 행복, 혹은 현세에서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으로 행복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것은 아담이 타락한 이후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인간 자기중심의 행복은 타락과 함께 철저하게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체험하려는 것에 있다. 물론 아주 적은 한 측면에는 인간으로서 이타적인 가치관에 의한 행복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배려에 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거듭남과 함께 그 행복을 확인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철저하게 하나님 안에 있는 행복을 깨우쳐야 한다. 그것은 인간에게만 주신 특권이 은혜다. 곧 인간만이 배움, 혹은 깨달음을 기뻐할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에게만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배움(깨달음)을 기뻐할 줄 알 때 인간으로서 진정한 모습을 갖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비롯해서 사물과 자연의 이치에 대한 깨달음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주신 인격적인 기능을 통해서 깨닫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깨달음 내지는 배움이 없다면 그 기쁨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불행하거나, 적어도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기쁨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도 아니면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만족하려는 수준에서의 행복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고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에게만 주신 능력인 깨달음(배움)의 은혜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행복하기를 원하면서도 가장 큰 행복의 길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행복을 찾아서 방황하거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이면서 동시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깨닫는 것이라면 언제나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깨닫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

그런가 하면 행복이 다른 것에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경제적인 소유에 있다고 생각하거나, 좋은 직장, 다른 사람보다 나은 환경, 자기 능력 등 자신이 경쟁적인 관계에서 앞서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고 할지라도 인간은 결코 ‘떡’으로만 만족할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모든 것이 충족된다고 할지라도 창조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과의 관계와 그 안에서 자신을 깨닫고, 그 관계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믿음으로 응답하는 것으로서의 삶을 살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허락한 위치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뻐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주셨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게만 주신 깨달음(배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뻐하고,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허락된 뜻을 이루어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삶이나 일을 통해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이기에 인간은 깨달음을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깨달음(배움)은 단순한 도구이거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깨닫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게 하셨고, 그것을 통해서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누릴 수 있게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깨닫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그 은혜를 부정하는 것이며, 인간으로서 허락받은 행복도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한 의미에서 깨닫기 위한 일은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일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노력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은 지극히 제한적이며 본능적인 것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다.

깨달음을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사유’(思惟)해야 한다. 사물이든, 자연의 현상이든, 책을 읽는 것까지 포함해서 사유하지 않는다면 결코 깨달음(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없다. 특별히 성경의 그르침을 믿음과 함께 깨달음이 동반될 때 주어지는 기쁨은 최고의 것이다.

이종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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