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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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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아카바의 선물

 

2천여 년 전인 옛날에 하피드라는 이름의 어린 낙타지기 소년이 거상인 주인의 딸 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피드는 낙타지기라는 비천한 신분에서 벗어나서 아름다운 리자에게 청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주인 파트로스에게 상인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간청을 했다. 주인 파트로스는 상품 마차에서 새 겉옷 한 벌을 꺼내 그것을 하피드에게 주었다. 그리하여 하피드는 베들레헴 근처의 한 마을로 그 옷을 팔러 간다. 꼬박 사흘을 그 가난한 작은 마을에서 지내면서 하피드는 그 옷을 팔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기울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옷을 파는 데 실패한 하피드는 마을 주막 근처의 동굴 속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았다. 순간 동정심이 발동하여, 하피드는 팔지 못한 그 옷을 아기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하여 주어버렸다.

그렇게 빈손이 된 하피드는 주인에게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재촉 하는데, 그의 머리 위에 밝은 별 하나가 떠서 줄곧 그의 뒤를 따라 오며 반짝거렸다. 하피드는 상인이 되는 일에 실패한 자기 자신에게 애처로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기에 그 별이 따라오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주인 파트로스는 그 별을 발견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늘의 광채를 하피드에게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파트로스는 과거 그 자신 역시 한 사람의 가난한 청년이었을 때 누구로부터 받게 되었던 ‘성공을 위한 열 개의 위대한 두루마리’를 갖고 있었다. 파트로스는 하피드 머리 위의 떠 있는 별이 두루 마리를 하피드에게 넘겨주고 그 비밀에서 해방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징표라고 생각했다.

이 얘기는 오그 만디노가 지은 <아카바의 선물> 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참 인간성을 갖춘 하피드의 가슴에 가득 찬 사랑과 동정심이다. 그는 얄팍한 상혼으로 물건 파는 데는 실패했으나 사랑과 동정으로 오히려 은총의 별이 그를 따라 비추고 또 주인의 신뢰를 받게 되면서, 아름다운 리자와 결혼도 하고 결국 장인으로부터 두루마리를 하사받게 된다. 하피드는 그 열 개의 두루마리 내용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원칙을 습득하여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적이며 위대한 상인도 되었다.

동정적 사랑은 미구에 탁구공처럼 내게로 돌아온다.

 

장자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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